5대 은행 작년 성과급 1조3823억 '36%↑'···농협 6706억 '최다'
5대 은행 작년 성과급 1조3823억 '36%↑'···농협 6706억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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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1인 성과급 가장 많은 곳, 국민 15.7억
(왼쪽부터)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그룹·NH농협 사옥 전경 (사진=각 사)
(왼쪽부터)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그룹·NH농협 사옥 전경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해 성과급 총액이 1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성과급 총액은 1조3823억원으로 전년보다 35.6%(3630억원) 증가했다.

은행별 성과급 규모는 농협은행이 67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민은행 2044억원 △신한은행 1877억원 △하나은행 1638억원 △우리은행 1556억원 순이다.

5대 대형은행 중 임원 평균 성과급은 국민은행이 2억16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임원 1인이 받은 최고 성과급도 국민은행이 15억7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은행 직원 1인이 받은 최고 성과급 2300만원과 비교하면 약 68배 차이가 났다.

임원 평균 성과급은 농협은행이 4800만원으로 가장 적었지만 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 39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른 은행의 직원 평균 성과급은 △신한은행 1300만원 △하나은행 1300만원 △국민은행 1100만원 △우리은행 1000만원이다.

통상적으로 당해연도 발생 성과급은 이듬해 성과평가 확정 후 지급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난해 성과에 따른 5대 시중은행의 올해 성과급은 사상 최대 규모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 의원은 "가파른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국민 대다수가 대출 이자 인상과 가계 부채로 힘겨워하는 와중에 은행들이 성과급으로 역대급 돈 잔치를 벌인 것은 은행의 공공적 성격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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