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에도 '대운하팀'(?)…"독립운동하듯 비밀조직 유행"
환경부에도 '대운하팀'(?)…"독립운동하듯 비밀조직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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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국토해양부에 이어 환경부에도 대운하 비밀 조직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쇠고기 문제 등으로 정부에 대한 불신이 증폭돼 있는 싯점이어서, 논란과 함께 파장이 예상된다. 

MBC가 4일 환경부가 '물환경비전TF'이라는 대운하 전담팀을 비밀리에 운영해 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앵커멘트를 통해 '독립운동 하듯 비밀지하조직이 각 부처에 유행하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보도에 의하면, 이 팀은 새 정부 출범 직후인 올 3월에 신설됐다. 장관비서관 출신 4급 공무원이 팀장을 맡았고, 사무실은 환경부 청사 밖에 별도로 꾸렸다. 조직도에도 없고, 직원 비상연락망에도 안나오는 비밀조직. 담당 국장(홍준석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물 관리를 선진화하는데 있어서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운하 와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환경부 직원들의 말은 다르다. 이 TF는 사실상 대운하 건설을 대비한 조직이라는 것. 환경부 관계자는 "물론 물 비전이나 물 산업을 하는 것은 맞지만, 사실은 대운하가 포인트다"고 말했다. 

이 조직은 대운하가 건설될 경우,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대책을 세우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토해양부에 이어 환경부까지 대운하 전담팀을 가동중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부의 불투명한 대운하 추진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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