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전기차 등록 1000만대 돌파, 61.3%↑···현대차·기아 6위
작년 세계 전기차 등록 1000만대 돌파, 61.3%↑···현대차·기아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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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 리서치가 지난해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가 1천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진=SNE 리서치)
세계 전기자동차 판매량 추이 (사진=SNE 리서치)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등록대수가 1000만대를 넘어섰다. 

13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세계 구매자에게 인도돼 각국 당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1083만대로, 전년(671만대)보다 61.3% 증가했다. 이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합한 수치다.

1위는 187만대를 기록한 중국의 BYD로 전년 대비 204.6%의 높은 판매 성장률을 보였다. 이어 2위를 차지한 테슬라(131만대)는 전년보다 40%, 3위인 상하이자동차(SAIC. 97만8000대)는 43.1% 각각 증가했다.

4위는 8.8% 증가한 폭스바겐(81만5000대), 5위는 111.8% 증가한 중국 지리자동차(64만6000대)였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전년 대비 40.9% 늘어난 51만대를 인도해 6위에 올랐다.

지난해 중국계 전기차 업체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BYD와 지리자동차만 해도 세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세계 판매량은 656만대로 전년보다 97.1% 증가했다. 

올해 중국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의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시행이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고 SNE 리서치는 전했다. 

SNE리서치는 올해 세계 전기차 인도량이 1478만대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지난해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은 2만690대로 전년보다 18.4% 증가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 넥쏘가 연간 판매 1만1179대를 기록하며 4년 연속 1위를 지켰다. 넥쏘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54%다.

2위인 도요타(3691대)는 미라이 판매 부진으로 2021년 1분기 현대차에 1위를 내준 이후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차 국가별 판매량으로도 한국이 1만336대로 유일하게 1만대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5436대로 한국의 절반 수준이지만 전년 대비 판매량이 205.6% 급증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수소차 개발·보급 정책에 따른 수소 상용차 보급 확대가 주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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