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2480선 초반에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12p(0.09%) 내린 2481.52로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보다 12.98p(0.52%) 하락한 2470.66에 출발한 지수는 우상향하며 오전 한때 반등하며 2490선 탈환을 노리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 상승세가 둔화하며 약보합 흐름을 유지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 약세 여파와 옵션만기일 맞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지만, 장중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3839억원어치 팔아치웠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38억원, 149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269억5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금융업(-1.56%)과 보험(-1.44%), 섬유의복(-1.11%), 의료정밀(-1.09%), 건설업(-0.95%), 증권(-0.69%), 유통업(-0.67%), 전기가스업(-0.66%), 운수창고(-0.51%), 의약품(-0.47%), 음식료업(-0.36%), 종이목재(-0.24%), 서비스업(-0.23%) 등이 떨어졌다. 비금속광물(5.24%), 철강금속(1.15%), 화학(0.86%), 기계(0.53%), 제조업(0.28%), 통신업(0.2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16%)가 사흘 만에 반락했고, SK하이닉스(-0.53%), 삼성바이오로직스(-0.25%), NAVER(-0.22%), 현대차(-0.06%) 등도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0.73%), 삼성SDI(1.10%), LG화학(1.19%), 카카오(2.60%), 기아(0.28%)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65곳, 하락 종목이 511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58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6p(1.51%) 상승한 772.79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1.14p(0.15%) 오른 762.47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0원 오른 1260.40원으로 마감했다. 전장 대비 1.4원 오른 1261.5원에 출발한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1266.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