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국민의 전기차 이용 안전 강화를 위해 결함 조사 강화해야"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최근 3년간 전기자동차 리콜 대수가 총 38만4000대에 달하고 이 기운데 수입 전기차 리콜은 매년 2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성남분당을)은 7일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기차 결함 및 조사·리콜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2020년~2022년)간 전기자동차 리콜(제작결함 시정조치) 대수는 총 38만4994대였다. 수입 전기차 리콜은 2021년~2022년 3.5 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입산 리콜 대수를 연도별로 보면 2020년 1만8724대, 2021년 3만8239대, 2022년 13만1968대로 2020년~2021년 사이 2.0배(104.2%), 2021년~2022년 사이 3.5 배(245.1%)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재작년이 비해 3.5배나 폭증했다.
국산 리콜대수는 같은 기간 6만1880대, 6만770대, 7만3413대로 매년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전기차에 대한 고객들의 결함 신고도 매년 늘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282건, 2021년 445건, 2022년 456건 등으로 최근 3년간 총 1183건의 결함이 신고됐다.
수입산 신고는 36건, 273건, 174건으로 3년간 483건이었다. 국산은 246건, 172건, 282건으로 3년간 700건을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전기차의 결함 신고가 증가하고 있어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기차 사고로 화재가 발생하는 사례가 꾸준히 나오면서 전기차 안전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화재 사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관련 화재는 2020년 11건, 2021년 24건, 2022년 44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전체적으로 전기차의 결함신고가 증가하고 있어,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전기차의 수요와 판매가 증가하면서 결함 신고와 리콜 대수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전기차 안전 강화를 위해 결함 신고서비스 운영과 결함 조사를 내실 있게 진행하고 국민들이 전기차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