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머스크, 건강 악화 '리스크'까지
위기의 머스크, 건강 악화 '리스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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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승룡 기자] 테슬라 주가 폭락, 테슬라 자율주행 조작설, 트위터 경영난, 자신의 말 실수 등 각종 악재에 시달렸던 일론 머스크가 최근 건강 악화 문제까지 맞닥뜨렸다.

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거의 잠을 자지 않고 마치 슈퍼맨처럼 하루 17시간 이상 일하는 머스크 CEO가 최근 재판 과정에서 심한 허리통증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법정에서 재판 도중 "불행하게도 지난 밤잠을 설쳐 현재 몸 상태가 아니다"며 "몸을 꿈틀거려 미안하다. 허리통증이 상당히 심하다"고 말했다.

올해 51세인 머스크는 스페이스X, 테슬라, 트위터까지 CEO로 일하면서 주당 근무시간이 120시간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이를 두고 "밤 늦게까지 일하고 잠을 거의 자지 않는 등 슈퍼맨처럼 일을 해온 것으로 유명하지만, 그의 일하는 방식이 결국 대가를 치르게 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2021년 5월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해 "통상 새벽 3시에 자서 6시간 정도 자고 깨면 휴대전화부터 체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SNL에서 자신이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발달장애 일종으로 사회 관계나 화학 현상과 관련된 상호 작용에 어려움을 겪고 관심사와 활동에 상동증이 나타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일종이다.

그는 당시 "내가 (아스퍼거 증후군을) 인정한 것도 처음"이라며 "내가 소셜미디어에 이상한 말을 하거나 이상한 게시물을 올린다는 것을 안다. 내 두뇌가 그렇게 작동되는 것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 자신의 집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수년간 허리와 목 통증에 시달렸다. 몇 년 전 목에 흉터가 있는 사진이 공개된 후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2020년 들어 목 통증으로 두 차례 수술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자신의 목과 허리 통증이 몇 년 전 아내가 열어준 생일파티에서 스모선수와 레슬링을 하다가 발생한 부상 때문이라고 공개했다.

그는 2018년 모델3 생산을 늘리기 위해 현지 공장에서 숙식을 해결할 때 불면증 치료제 엠비엔을 복용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미 법무부는 지난해 10월 테슬라의 자율주행 운전자 보조 기능에 대해 형사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착수했다. 또 최근 미 법무부는 완전자율주행(FSD) 기능과 오토파일럿 기능이 허위 조작됐다는 혐의와 관련해 테슬라에 관련 문서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최근 테슬라의 2016년 모델X의 자율주행 기능을 홍보하는 영상이 실제 장면이 아닌 연출됐다는 내부 관계자의 폭로가 나오면서 테스라의 CEO 머스크는 각종 송사에 연루돼 곤혹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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