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명동, 서울상권 중 회복세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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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트렌드-서울 상권편' 발표···남성·중장년층 회복 주도
지속 성장면에서는 성수···여성 및 카페·디저트 업종 견인
서울 중구 명동 거리.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명동 거리.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최근 서울의 주요 상권 매출이 눈에 띄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명동 지역이 서울 상권 중 가장 높은 회복률을 보였다.

6일 우리카드가 발표한 '우리트렌드-서울 상권편'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의 주요 상권 회복률이 1.21로 나타났다. 이 중 남성 1.28, 여성 1.15로 남성이 회복을 이끌었고, 연령대 별로는 중장년층이 회복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는 개인 신용 매출건수와 지하철역 반경 500미터 내 음식점의 지난해 매출을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12월과 대조·분석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성수 지역의 회복률이 1.6으로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 1.74, 남성 1.48로 나타났으며, 20대부터 50대 이상 연령대 별로는 고르게 분포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명동은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에는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다. 작년 4월 1.04로 시작했던 명동의 회복률은 같은해 12월 1.33으로 높아졌다.

주목할 부분은 상권 별로 매출 회복 주요 업종이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다. 성수는 카페 및 디저트가 2.43, 압구정은 주점 및 바가 1.57, 명동은 일반음식점이 1.31의 회복률을 보였다.

저녁 및 심야 시간대로 갈수록 건당 이용금액이 커졌다. 12시부터 18시까지 이용 비중은 성수 54.4%, 압구정 48.7%, 명동 56%로 모두 가장 높았다. 압구정은 자정부터 6시까지 심야 시간대 비중이 7.6%로 성수 1.3%, 명동 0.5%보다 월등히 컸다.

압구정은 건당 이용금액도 타 지역의 2배 이상 높았다. 압구정이 건당 4만8000원인 반면 성수는 2만1000원, 명동은 2만2000원이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았던 서울 내 주요 상권이 최근 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와 기온이 올라 활동량이 많아지는 봄이 오면 전체 상권의 회복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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