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둔화에 작년 4Q 스마트폰 판매량 '뚝'
소비 둔화에 작년 4Q 스마트폰 판매량 '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플도 전년 대비 13.3% 감소
아이폰 14 모습. (사진=애플)
아이폰 14 모습. (사진=애플)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로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대폭 감소했다. 통상 스마트폰은 4분기 출하량이 가장 많음에도 오히려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발간한 2022년 4분기 스마트폰 예비 출하량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세계 출하량은 3억1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했다. 

애플은 4분기에 7390만대 출하량을 기록했다. 2022년 3분기보다 41.6% 증가한 수치지만, 2021년 4분기 출하량과 비교하면 13.3%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감소했음에도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4분기에 25%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늘었다. 애플은 2020년 4분기부터 2022년 3분기까지 8분기(2년)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지난 4분기에는 중국 코로나 봉쇄에 따른 생산차질 여파로 출하량이 감소했다.

홍주식 옴디아 이사는 "애플은 2022년 1~3분기 전체적인 시장 하락에도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증가한 몇 안되는 브랜드였지만, 전반적 시장침체 분위기를 거스를 수 없었다"며 "계속되는 인플레이션과 중국 폭스콘 공장 생산차질로 2022년 애플의 4분기 출하량은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스마트폰 점유율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지난해 4분기 5800만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6900만대에 비해 1100만대 가량 판매가 줄었다. 전 분기 판매량 6400만대에 비해서도 8.8%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의 판매 감소폭이 더 커 4분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와 같은 19%를 기록했다.

중국의 주요 브랜드들은 계속 점유율 하락세다. 출하량 3~5위인 샤오미, 비보, 오포는 4분기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4분기에 3300만대를 기록하며 출하량 기준으로 업계 3위 자리를 유지했다.

2022년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표=옴디아)
2022년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표=옴디아)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