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막아라' 네이버 '서치GPT' 상반기 출시···구들도 '견습시인' 곧
'챗GPT 막아라' 네이버 '서치GPT' 상반기 출시···구들도 '견습시인'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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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신뢰성·최신성 문제, 풍부한 사용자 데이터 접목해 해결
구글, AI 언어 프로그램 '람다' 활용한 AI 챗봇 수개월 내 선보일듯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가 세계적 열풍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네이버가 올해 상반기 새로운 AI 검색 서비스 '서치GPT'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일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많은 주목을 받는 생성 AI와 같은 새로운 검색 트렌드에 대응하겠다"며 서치 GPT 출시를 예고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한국어로는 고품질 검색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거대 AI 모델로는 세계 정상급 기술을 보유했다고 자부한다"며 "생성 AI의 단점으로 꼽히는 신뢰성과 최신성 부족, 영어 기반 개발 모델을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발생하는 정확성 저하를 풍부한 사용자 데이터와 네이버 노하우를 접목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서울 지하철 요금 등 정보가 요약된 답변이 필요한 검색의 경우 신뢰도가 높은 최신 콘텐츠 데이터를 출처와 함께 제공하고, 노트북을 싸게 구매하는 방법과 같이 조언이 필요한 검색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답변을 제시하는 식이다.

최 대표는 "검색 결과의 품질과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경험을 향상하기 위한 실험을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서치GPT는 네이버 검색 결과에 직접 적용하기보다 기존 생성 AI의 단점인 신뢰성과 최신성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이용자와 고민하는 베타의 장을 별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 검토할 과제가 많다"며 "하이퍼클로바(네이버의 초거대 AI)라는 빅 모델이 계속 발전해나가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B2B(기업 간 거래) 유료 서비스 시장이 열려 있다"며 수익 모델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구글도 챗GPT와 유사한 AI 챗봇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모회사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구글은 수주 또는 수개월 내 자사의 인공지능(AI) 언어 프로그램 '람다'(LaMDA)와 같은 AI 기반의 광범위한 언어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구글이 람다를 활용한 챗봇 '견습 시인'(Apprentice Bard)의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틀라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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