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조 이상 튀르키예 원전 수주 시동
한전, 20조 이상 튀르키예 원전 수주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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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한전 사장, 튀르키예 측에 1.4GW 4기 건설 예비제안서 제출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왼쪽)이 지난 30일(현지시간) 튀르키예를 방문해 파티흐 된메즈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에게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예비제안서를 건네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왼쪽)이 지난 30일(현지시간) 튀르키예를 방문해 파티흐 된메즈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에게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예비제안서를 건네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서울파이낸스 김승룡 기자] 한국전력이 20조원 이상 규모의 튀르키예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지난 30일 방문 중인 튀르키예에서 파티즈 된메즈 에너지천원자연자원부 장관을 만나 튀르키예 원전 사업과 관련한 예비제안서를 전달하고, 사업 추진 절차 등을 논의했다고 한전이 31일 밝혔다.

한전과 튀르키예 정부는 튀르키예 북부 지역에 1400MW(메가와트) 규모의 차세대 한국형 원전(APR1400)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사업 규모는 2009년 수주에 성공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액 2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튀르키예 정부는 지난달 한전에 예비제안서 제출을 요청했다. 한전은 원전 건설 기술력, 건설 공기 등의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튀르키예 측에 제출했다.

양측은 내년 공동 타당성 조사 뒤 원전 건설에 대한 환경·기술 여건과 재원 조달 방식에 합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2024년에는 정부 간 협정(IGA)을 체결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튀르키예 정부는 2013년부터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협의해왔지만, 2020년 미쓰비시가 2배 많은 액수를 제시하며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UAE 추가 원전과 영국, 필리핀, 우즈베키즈탄 등 신규 원전 수주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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