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취약 중기 대출이자 최대 3%p 환급
신한은행, 취약 중기 대출이자 최대 3%p 환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체가산금리 2%p 인하···1만800개 기업 대상
신한은행 사옥 전경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 사옥 전경 (사진=신한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은행은 복합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중소기업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은행권 공동의 중소기업 금융지원과 더불어 자체적인 종합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열위하지만 성실상환을 위해 노력해 온 중소법인이 대상이다. 약 1만800개 업체(기업대출 약 4조6500억원)가 혜택을 받게 되며 2분기부터 시행한다.

먼저, 대출 만기 연장 시 금리가 7%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의 최대 3%p(포인트)까지 1년간 고객에게 환급해준다. 이자 환급액은 '특별금융지원' 명목으로 고객에 입금된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약 3200개 업체(기업대출 약 8500억원)가 지원 대상이다.

예를 들어, 대출 만기연장 시점에 적용금리가 10%라면 7% 초과분인 3%p만큼의 이자가, 9%라면 7% 초과분인 2%p만큼의 이자가 고객에게 환급돼 실제 납부 이자율은 7%가 된다.

아울러 변동금리 기업대출을 사용하고 있는 취약 중소기업에 낮은 고정금리로 대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장금리가 높아진 만기시점에 고정금리를 재산출하지 않고 연기 전 적용중인 변동금리 수준의 고정금리를 1년간 적용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추가 이자 부담을 줄이는 한편,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대내외 경기둔화, 매출 감소 등에 따른 급격한 신용등급 하락으로 금리 상승을 우려하는 취약 중소기업도 지원한다. 대출 만기 연장 시 신용등급 영향으로 인상되는 금리를 최대 1%p까지 인하한다. 인상폭도 최고 3%p로 제한해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을 최대한 완화한다.

원금상환이나 이자납부가 어려워 연체가 발생하는 기업들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모든 중소기업의 연체 가산금리를 2%p 인하한다. 기존 3%였던 기업대출 연체 가산금리는 1%로 낮아진다.

이 밖에 신한은행은 취약 중소기업 대출 부실화를 방지하고자 '기업 포괄 채무조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중소기업 대출 장기분할대환, 원금상환유예, 이자유예 등 기업 상황에 따른 맞춤형 상환방법을 제시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고금리 부담으로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위기극복에 적극 동참하고자 취약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준비했다"며 "다양한 취약 계층 가계대출 프로그램과 취약 중소기업의 금융지원을 통해 고객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