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기관이 장중 매매공방을 벌인 영향으로 243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59p(0.11%) 오른 2431.25를 나타내며 나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7.61p(0.31%) 상승한 2436.18에 출발한 지수는 2430선 초반을 두고 제한적인 범위에서 흐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8p(0.03%) 오른 3만3743.8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3p(0.02%) 떨어진 4016.22로, 나스닥지수도 20.92p(0.18%) 하락한 1만1313.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MS의 실적 발표 후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지만, 장중 하반시 실적에 대한 기대 심리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아시아 지역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낙관론이 유입되는 등 긍정적 내용이 발표된 점도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10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치는 외국인이 731억원어치 순매수 중이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38억원, 343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471억8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철강금속(1.11%)과 전기가스업(0.97%), 보험(0.83%), 운수장비(0.91%), 금융업(0.59%), 기계(0.63%), 비금속광물(0.44%), 의료정밀(0.29%), 건설업(0.37%), 증권(0.23%), 유통업(0.20%), 통신업(0.20%), 종이목재(0.23%), 음식료업(0.04%) 등이 오르고 있다. 운수창고(-0.81%), 의약품(-0.43%), 섬유의복(-0.61%), 화학(-0.32%)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32%)가 나흘 연속 강세고, 현대차(1.33%), 기아(1.38%), POSCO홀딩스(1.82%) 등도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0.72%), SK하이닉스(-0.88%), 삼성바이오로직스(-0.50%), LG화학(-0.46%), NAVER(-0.74%), 카카오(-0.64%) 등은 약세다. 삼성SDI는 보합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37곳, 하락 종목이 27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07곳이다.
코스닥지수는 1.66p(0.23%) 상승한 734.01을 가리키며 닷새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보다 2.02p(0.28%) 오른 734.37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 속 장중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