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클라우드 7시간 '먹통', 중국만 '멀쩡'···"수천건 피해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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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장애 원인 조사 중"···피해 규모 밝히지 않아
마이크로소프트 (사진=픽사베이)
마이크로소프트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해 전 세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26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가 미국 동부시간 25일 오전 2시(우리 시간 오후 4시)부터 약 7시간 반동안 다운됐다.

이번 장애로 MS 365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해 협업 툴인 팀즈와 인터넷 웹메일인 아웃룩 등이 영향을 받으면서, 접속이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웹사이트와 앱 관련 장애를 모니터하는 사이트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오전 3시께 아웃룩과 팀즈 등의 기능이 잘 먹히지 않는다는 신고가 급증했다.

앞서 MS는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서비스 장애를 발견하고 트위터를 통해 "여러 지역에서 애저와 MS 서비스에 연결할 때 네트워크 지연이나 시간 초과로 인한 로그아웃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MS는 장애 발생 이전의 데이터로 돌리는 네트워크 롤백(rollback) 조처를 취했고,이번 장애의  7시간 반가량이 지난 오전 9시 30분께 "서비스가 회복됐고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전했다.

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MS 측은 "광역망에 문제가 생겨 접속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정확한 장애 원인을 조사중"이라고만 했다.

이번 장애는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했지만, 중국 현지 서비스와 중국 정부를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만 타격을 받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하지만 MS 측은 피해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왜 중국만 괜찮았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MS 클라우드 '애저'는 이용하는 기업수만 1500만 곳에 달한다. 활성 이용자만 5억 명이 넘는다. MS는 지난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려 아마존에 이어 세계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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