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거주자 외환예금, 35.9억달러↑···"기업 결제대금 예치 영향"
12월 거주자 외환예금, 35.9억달러↑···"기업 결제대금 예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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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금 1109.8억달러···기업예금 32.8억달러↑
미국 달러화. (사진=픽사베이)
미국 달러화.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해외직접투자자금, 결제대금 예치 등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늘어난 결과다. 다만 상승폭은 전월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은 1109억8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35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4개월 연속 상승세다.

거주자 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소지한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지난해 거주자 외화예금은 등락을 거듭하다 9월(+12억3000만달러)부터 본격적으로 반등, △10월(+81억5000만달러) △11월(+97억4000만달러) 등 상승폭을 넓혔다. 다만 12월 들어 상승폭이 대폭 축소됐다.

세부적으로 전체 외화의 85.9%를 차지한 미 달러화예금은 953억8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8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엔화 예금은 전월 대비 5억3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유로화 예금도 9억9000만달러 늘었다. 위안화 예금도 2억3000만달러 증가했지만, 영국파운드화나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예금은 전월 대비 2000만달러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961억달러로 전월 대비 32억8000만달러 증가했으며, 개인예금은 148억8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3억1000만달러 늘어나는데 그쳤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이 1000억달러로 전월 대비 20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외은지점의 예금도 109억8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9억9000만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 예금의 경우 경상거래 대금 예치, 해외직접투자 자금 일시 예치 등 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유로 예금은 일부 기업의 수출 결제대금 예치 등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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