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투게더] 온정 나누는 건설업계, 상생 협력도 '적극'
[위투게더] 온정 나누는 건설업계, 상생 협력도 '적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17일 광주시 동구노인회관에서 광주지역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쌀 2톤 기부 및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경기 불황 속에도 건설업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취약계층을 위한 온정 나누기를 실천하는 모습이다. 특히 고금리 기조 속 상여금과 각종 자재비 및 건설기계 대여금 등으로 자금 소요가 집중되는 명절을 맞아 협력사 금융지원 등을 통한 상생 협력에도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대우건설은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해외 거점국가중 하나인 나이지리아에서 교육취약 계층 지원을 위해 용접사와 스캐폴더(Scaffolder·비계작업자)를 양성하는 트레이닝 센터를 열었다. 이 밖에 2012년부터 작년까지 총 14회에 걸쳐 모로코, 나이지리아, 베트남 등지에서 비전케어와 함께 백내장 수술 캠프를 실시해 총 1500회 이상의 백내장 수술, 1만1000회 이상의 안질환 치료를 완료했다. 국내에서도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사업, 서울시-해비타트와 함께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현대산업개발(HDC현산)은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지난 17일 광주시 동구 노인회관에서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쌀 2톤을 전달하고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11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서울연탄은행과 부산연탄은행에 각 4만 장씩 총 8만장의 연탄을 기부했다. 롯데건설이 올해로 13년째를 맞는 ‘사랑의 연탄 나눔’을 통해 기부한 연탄의 수량은 서울지역 32만장, 부산 지역 등 30만2000장 총 62만2000장에 달한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총 37만여장의 연탄을 기부한 KCC건설도 새해를 맞아 연탄 4만장을 부산연탄은행에 기부했다. KCC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직접 연탄 전달을 못하고 있어 임·직원 모두 아쉬움이 크다"며 "내년에는 KCC건설 임·직원 모두가 대면 행사를 통해 한마음으로 온정을 전하고 상황이 나아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협력사 실무자 ESG 교육 (사진=반도건설)
협력사 실무자 ESG 교육 (사진=반도건설)

건설사들은 협력사들을 위한 대금 선납·대출 지원·인센티브 등을 제공하며 상생 경영도 지속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설 명절을 맞아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거래대금 897억원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했다. 대상은 거래 중인 976개 중소기업이다. 또 낮은 금리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동반성장펀드’와 계약 관계를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더불어 상생대출' 프로그램으로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협력사들이 따듯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공사대금 현금 지급은 물론, 34억원 규모의 무이자 대여 금융지원에 나선다. 회사는 지난해 협력사를 지원하는 상생펀드 규모를 400억원에서 82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 바 있다. 

반도건설도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위해 30여곳 현장 300여개 협력사에 700억원 규모의 공사대금을 앞당겨 지급했다. 

DL이앤씨는 지난 11일 지난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협력사를 선정해 시상하는 '한숲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23개 업체를 최우수 협력사인 '한숲 베스트 파트너스'로 선정했다. 선정 업체는 상패와 함께 동반성장몰 복지포인트, 계약이행보증료율 50%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는다. 또 3년 연속 베스트 등급을 달성한 협력사에는 입찰참여우선권과 계약이행보증면제 등 혜택도 있다.

이 외에도 협력사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비 지원, 교육 등과 같은 기술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DL이앤씨는 업계 처음으로 협력사를 위한 맞춤형 대학원 교육지원 프로그램인 '건설 동반성장 경영자 과정'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HDC현산은 기술제안공모제 통한 수상작 발굴 및 사업화 기회 제공, 공동기술개발 연구비 지원, HDC 캠퍼스 무상 온라인 교육 등 경쟁력 강화도 뒷받침하고 있다. 

반도건설도 공정거래 협약, 정기 간담회, 동반성장 워크숍 등을 통해 소통하면서 공정거래문화 정착, 재무적 지원, 기술개발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협력사 실무자 ESG 교육'을 실시하는 등 협력사와 '동방성장 및 상생경영' 방침을 실천하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