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서학개미 잡아라"···증권가, 환전 서비스 등 이벤트
"설 연휴 서학개미 잡아라"···증권가, 환전 서비스 등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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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등 11개국 23~24일 정상 거래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증권사들이 설 연휴기간에도 해외주식 데스크를 정상 운영하는 등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를 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거래 지원에 나선다. 특히 이 기간 동안 환전 서비스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내세워, 해외주식에 눈을 돌리고 있는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설 연휴기간인 오는 23~24일 휴장에 들어간다. 연휴 기간 중 중국, 홍콩, 베트남 증시도 장을 열지 않는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23일 휴장한다. 다만 미국, 일본, 캐나다, 싱가폴, 호주 등 11개 국가는 설 연휴기간 동안 거래가 가능하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서학개미들을 위해 해당 기간동안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할 예정한다. 개인투자자는 연휴 기간에도 평일처럼 해외주식을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설 연휴 기간 24시간 업무지원이 가능한 글로벌 데스크를 운영한다. 또 한국시간 기준 낮 시간에도 거래가 가능한 '미국주식 데이마켓' 서비스를 이용해 오전 10시부터 미국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도 원화로 주문이 가능한 통합증거금 제도를 활용, 미리 환전을 해 놓지 않은 투자자들도 설 연휴 기간에 불편 없이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은 설 연휴 기간 해외주식·해외파생·차액결제거래(CFD)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원화로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통합증거금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어, 연휴기간에도 환전 없이 미국과 일본 주식을 마음 놓고 거래할 수 있다. 또 HTS와 MTS, 전화통화를 통한 주문도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설 연휴 기간에도 평일과 같이 해외주식 투자가 가능하도록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또 해당 기간동안 금융상품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연휴기간 내 이벤트를 신청하고 오는 31일까지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개인연금,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적립식 발행어음 등 이벤트 대상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신세계모바일상품권을 지급하고, 입금누적액에 따라 추첨권을 통해 선정된 사람에게는 경품을 지급한다.

대신증권도 연휴기간 동안 해외 데스크를 운영한다. 대신증권 해외주식 데스크를 통해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스위스, 핀란드, 캐나다, 호주 등이다. 연휴 기간 동안 미국주식의 경우 원화주문서비스를 통해 환전없이 거래를 할 수 있다. 

삼성증권도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삼성증권의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설 연휴 기간동안 해외데스크를 운영하고, 이벤트 등을 선보이는 이유는 해외주식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 기간동안 전반적으로 해외주식 시장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외주식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이 거래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서비스나 이벤트를 준비하는 증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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