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35일만에 포항제철소 완전 정상 가동
포스코, 135일만에 포항제철소 완전 정상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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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승룡 기자] 포항제철소가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지 135일만에 20일부터 완전 정상 가동에 들어간다.

포스코는 19일 용융아연도금강판생산공장(CGL)과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을 차례로 복구하는 데 성공, 포항제철소를 완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측은 국내외 설비 전문가들이 최대 170톤에 달하는 압연기용 메인 모터들을 1년 내 수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단언했으나, 직원들이 직접 분해·세척·조립하면서 서서히 조업 정상화의 희망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경쟁 관계에 있는 일본제철, 현대제철 등도 선재 제품, 토페도카(쇳물을 담아 운반하는 용기를 실은 차)를 지원하며 복구를 도왔다.

특히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은 압연기 모터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인 모터 드라이브 총 15대 가운데 11대를 교체해야 했는데, 단기간 에 해결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으로 함께 활동하는 사쟌 진달 JSW 회장 협력을 이끌어냈고, 인도 JSW는 자사 열연공장용으로 제작 중이던 설비를 선뜻 내줘 빠르게 복구할 수 있었다고 포스코 측은 전했다.

회사 측은 "민관 합동 철강 수급 조사단의 권고에 따라 재난 대비 체계를 보완할 예정"이라며 "임직원 모두의 일치된 열정과 위기 극복 DNA(유전자)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가동에 성공한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1냉연 공장에서 직원이 냉연강판을 가르키고 있다. (사진=포스코)
재가동에 성공한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1냉연 공장에서 직원이 냉연강판을 가르키고 있다. (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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