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작년 영업익 5820억원···전년대비 22.8% 감소
현대건설, 작년 영업익 5820억원···전년대비 22.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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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계동사옥전경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사옥전경 (사진=현대건설)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현대건설은 19일 2022년도 연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지난해 누적 영업이익은 5820억원, 매출액은 21조23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익은 전년 7535억원 대비 22.8% 감소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18조655억원 대비 17.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850억원으로, 전년 5544억원 대비 12.5%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연결 자회사의 해외 현장 이익률 감소와 일부 플랜트 현장의 공기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은 사우디 마르잔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공사 수행과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재건축 등 주택 부문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35조4257억원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하며, 연간 목표치 대비 124.9%를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필리핀 남부 철도 공사, 사우디 네옴시티 터널 공사, 쿠웨이트 슈웨이크 항만 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와 샤힌 에틸렌시설 공사, 광주 광천동 주택재개발,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사업, 광양항 광역 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 등 전방위 사업 수주를 따냈다.

수주 잔고는 전년 말 대비 14.3% 증가한 90조283억원으로 약 4.2년치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4분기 영업이익은 8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5% 줄었다.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6조835억원과 1578억원이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건설리더'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실적 대비 20.1% 증가한 25조5000억원이다. 해외 대형 현장에서의 지속적인 매출과 국내 사업 매출을 통해 이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차세대 원전, 수소플랜트 등 에너지 전환 신사업을 본격화하고, 기술력 기반 비경쟁 사업 추진을 통해 해외 사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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