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올해 처음 기업공개(IPO)에 나선 한주라이트메탈과 티이엠씨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18분 기준 한주라이트메탈은 시초가 대비 805원(19.56%) 오른 4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3100원)보다 58.7% 웃도는 수준이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앞서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경쟁률 564.18대 1, 증거금 1조4235억원을 끌어모으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1987년 설립한 한주라이트메탈은 초경량 알루미늄 부품 솔루션 업체로, 1990년대부터 부품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연비증가, 배기가스 감소, 제동거리 단축을 위한 알루미늄 경량화 부품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했고,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16.5% 늘었다.
티이엠씨는 시초가보다 250원(0.89%) 상승한 2만8200원에 거래 중이다. 공모가(2만8000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장 초반 6%대 하락한 2만6200원까지 밀렸다가 소폭 반등했다.
앞서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실패했다. 경쟁률 31.33대1에 그쳤고, 공모가도 희망 밴드(3만2000원~3만8000원) 하단보다 12.5% 낮춘 2만8000원에 확정했다. 시장 친화적으로 IPO를 이어갔지만, 일반 청약에서도 경쟁률 0.8대1 미달했고, 증거금 240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티이엠씨는 지난 2015년 설립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 기업이다. 반도체 특수가스를 국산화해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네온 가스의 추출 설비 및 정제 기술을 개발했다. 삼성반도체와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 고객사를 확보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2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8.9% 늘어난 43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