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는 오는 25일 차세대 시장시스템 '엑스추어(EXTURE)3.0'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 환경변화 및 시장참가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2020년 10월부터 차세대 시장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현재 1단계(매매체결·정보분배)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설연휴인 21~24일 동안 이행단계를 거칠 예정이다.
엑스추어 3.0은 거래처리 속도를 개선(30%향상)하고, 일일 처리용량 및 거래소·회원사간 주문 대역폭·회선수 등 시스템 용량(capacity)을 확대했다. 또 현행 시스템에서 검증된 초고속처리(Low-latency) 기술 적용범위를 전(全) 시장시스템으로 확대했다. 시장별 멀티 매매체결 적용으로 특정 종목 호가폭증에 대비하고, 필요 시 확장 가능한 유연한 아키텍처를 적용하는 등 안정성도 강화했다.
아울러 부산 정보분배시스템에서 파생상품 전체에 대한 실시간 종합 시세정보를 제공하고 파생대용량(45Mbps→100Mbps) 서비스 도입하고, 첨단 IT기술 활용 매매기법에 대응한 고속 알고리즘거래자 관리제도, 호가가격단위 개선 등 증권·파생상품 시장제도 선진화를 반영했다.
호가가격단위는 거래비용 감소 및 가격발견기능 제고를 위해 주식 및 주식선물의 호가단위비율을 현행(최대 0.5%)의 절반(최대 0.25%) 수준으로 축소했다. 고속 알고리즘거래자 등록(ID발급) 및 등록한 거래자를 대상으로 리스크 관리를 위한 다양한 위험관리장치를 제공한다.
한국거래소는 "처리속도 향상, 일일처리용량 확대, 시스템 유연성 강화 등 IT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장의 유동성 제고 및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문회선 용량·대역폭 확대, 파생상품 시세 대용량 서비스 등 시장참가자의 니즈 반영을 통해 다양한 주문전략 수립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속 알고리즘거래자에 대한 선진시장 수준의 위험관리 수단 제공으로 안정적인 거래환경 조성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