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中 입국 규제 여파 속 2350선 강보합권 
코스피, 中 입국 규제 여파 속 2350선 강보합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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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0.74% 하락, 690선 후퇴
환율, 7개월여 만에 장중 1230원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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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2350선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12p(0.05%) 오른 2351.31로 닷새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2.15p(0.09%) 하락한 2348.04에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하며 오전 한때 2370선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이 한국의 중국발(發) 입국자 방역 강화에 대한 보복 조치에 나섰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반납, 하락 반전한 끝에 가까스로 2350선에 안착했다. 

이날 주한중국대사관은 방문, 상업 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 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의 중국 방문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지수에 하방 압력 확대로 이어졌다"면서 "이에 화장품, 면세 등 중국 소비주가 하락했지만 2차전지, 반도체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재차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970억원어치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89억원, 2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534억3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건설업(2.06%), 섬유의복(1.90%), 증권(0.70%), 전기가스업(0.64%), 철강금속(0.60%), 금융업(0.44%), 운수창고(0.41%), 기계(0.37%), 전기전자(0.32%), 제조업(0.02%) 등이 올랐고, 의약품(-1.30%), 통신업(-0.96%), 유통업(-0.78%), 의료정밀(-0.67%), 비금속광물(-0.53%), 운수장비(-0.44%), 음식료업(-0.42%), 보험(-0.38%), 서비스업(-0.2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49%)가 닷새 만에 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60%), 현대차(-0.61%), NAVER(-1.78%), 카카오(-0.65%), 기아(-0.31%) 등도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2.05%), SK하이닉스(0.58%), LG화학(0.80%), 삼성SDI(2.00%)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441곳, 하락 종목이 398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4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6p(0.74%) 하락한 696.05로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장보다 1.05p(0.15%) 내린 700.16에 출발한 지수는 강세 흐름을 유지하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상승폭을 반납한 뒤 하락 반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244.70원으로 마감했다. 전일 종가보다 4.5원 내린 1239.0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1236.4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환율이 1230원대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해 5월 31일(종가 1237.2원·저가 1235.0원)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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