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국민은행의 한 영업점에서 대출 담당 직원이 120억원 규모로 대출을 부당하게 취급한 정황이 포착돼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나섰다.
3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전 국민은행 한 지방 영업점에 검사인력을 보내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하순경 내부직원 제보와 자체조사를 통해 해당 영업점의 대출 담당 직원이 외부 브로커와 공모해 여러 건의 대출을 부당하게 취급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이를 금감원에 보고했고, 금감원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것이다.
은행 내부적으로 파악한 관련 금융사고 금액은 총 120억3846만원이다. 이 중 담보금액은 총 사고 금액의 68%인 82억4323만원이다. 사고 발생기간은 2021년 5월 7일부터 지난해 12월 2일까지다.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라 최종 배임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국민은행은 해당 직원에 대해 인사조치 및 형사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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