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2030년까지 이익비중 글로벌 30%·비은행 50%"
신한금융 "2030년까지 이익비중 글로벌 30%·비은행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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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한경영포럼 개최···조용병·진옥동 참석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023년 신한경영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지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023년 신한경영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지주)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이익비중과 비은행 이익비중을 각각 30%, 50%로 끌어올리는 내용의 전략 방향성 '신한 2030 1·3·5!'를 제시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2일 경기도 용인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2023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조용병 회장과 진옥동 회장 내정자를 비롯해 전 그룹사 임본부장 260여명이 참석했다.

신한금융은 행사에서 불확실성이 지속 확대되는 위기상황을 돌파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을 만들자는 뜻을 담아 올해 그룹 경영슬로건으로 'Breakthrough 2023, 변화와 도약'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의 방향성으로는 '신한 2030 1·3·5!'를, 실행체계로는 '따로 또 같이(원신한)'을 제시했다. '신한 2030 1·3·5!'는 오는 2030년까지 △현지화 강화를 통한 글로벌 이익비중 30% 달성 △자본시장 및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통한 비은행 이익비중 50% 달성 △이해관계자 모두의 가치를 제고하는 선한 영향력 1위 달성 등을 의미한다.

'따로 또 같이(원신한)'은 분야별 전문성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각 그룹사의 장점을 공유하며 그룹의 경영관리 효율성을 제고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는 업그레이드된 협업 체계다.

신한금융은 변화와 도약을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과제 7개도 함께 제시했다. 전략과제는 △시니어 및 청년 고객층 증가율 1위 달성 △자본시장 및 글로벌 국내 톱레벨 기반 구축 △고객경험 혁신을 통한 '디지털 투 밸류(Digital to Value)' 달성 △리부트(RE:Boot!) 균형 잡힌 인적 경쟁력 확보 △아시아 리딩 ESG 금융그룹 추진 △철저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기본기에 충실한 효율적 성장 등이다.

먼저, 첫 번째 과제인 '시니어 및 청년 고객층 증가율 1위' 달성을 위해 초개인화 상품·마케팅을 기반으로 고객경험(CX)을 강화하고, 플랫폼을 통해 자산관리 및 부동산 헬스케어와 같은 전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본시장 및 글로벌 국내 톱레벨 기반 구축'을 위해 IB(투자은행) 사업모델 고도화 및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한다. 그룹의 강점인 글로벌 부문의 채널별 성장과 Inorganic(M&A)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고객경험 혁신을 통한 Digital to Value 달성'을 위해선 디지털 기술, 일하는 방식, 디지털 인력 등 핵심 역량을 강화한다. 아울러 전략적 투자·제휴를 통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며 '신한 디지털 유니버스'를 완성할 계획이다.

'RE:Boot! 균형 잡힌 인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래인재 확보 및 업권별 성과·보상 체계 개선 등 경쟁력 있는 HR 혁신을 추진한다.

아시아 리딩 ESG 금융그룹 추진을 위해 탄소중립 등 친환경 금융을 선도하고 청년·취약계층 및 스타트업 육성 지원, 여성리더 육성 등을 진행한다.

또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리스크 관리 시스템 및 위기상황 분석체계를 구축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한다.

기본기에 충실한 효율적 성장을 위해선 그룹사별 핵심 비즈니스 라인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업권별 시장지위를 제고한다. 환경 및 트랜드 변화에 따른 신시장 발굴 및 선점, 효율적 자원배분도 추진한다.

이날 포럼에서 강연을 맡은 조 회장은 재임기간에 대한 소회를 전하며 지난 6년을 '회복 탄력성 기반, 축적된 힘의 선순환'이라고 정의했다.

조 회장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 현상과 글로벌 저성장 등 대내외적인 악재로 신한금융의 미래는 시계 제로 상황에 직면했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 성과에 안주하면 기업의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살기 위해 변해야 하고 안주하면 죽게 된다(변즉생 정즉사)의 각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신한금융의 모든 리더들이 현장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조직 구성원 모두가 창의성과 주도성에 기반한 '셀프 리더십'을 갖고 업무에 임할 때 일류 신한의 꿈이 달성된다"고 말했다.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 진 내정자도 "무엇보다 지난 6년간 일류 신한의 기틀을 마련하신 조용병 회장님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종합금융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리딩 금융그룹의 지위를 확고히 한 만큼 후배들이 변화와 도약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는 선한 영향력 1위의 목표를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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