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분양시장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대세
6월 분양시장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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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5월에 이어 6월 분양 시장 역시 분양가 상한제 여파로 공급 물량이 줄어 들었다. 건설업체들이 상당부분을 올 하반기나 내년 이후로 연기하고 있으며, 미분양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일반 분양 보다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분양시장의 공급부족 현상이 우려되며, 이로 인해 내 집 마련 잡기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상반기 마지막을 노려 볼 만 하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전국 6월에 분양되는 단지는 총 53곳 3만6,543가구이며 그 중 1만5,565가구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이다. 6월 전체 물량의 42%가 분양가가 저렴한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들이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영주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는 분양가가 주변시세 보다 다소 저렴하겠지만, 수도권의 경우 10년~5년의 전매제한 등을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곳 1,033가구, 경기 19곳 1만3,357가구, 인천 4곳 3,686가구, 지방 26곳 1만8,467가구로 집계됐다.
 
■서울 - 뛰어난 역세권 단지 자랑
 
6월 서울에서는 3곳 1,033가구가 분양된다. 지난달(6곳 4,015가구)보다 2,982가구 줄었다.
 
GS건설은 마포구 합정동 418-1번지에 ‘합정동자이’ 162~321㎡, 총 617가구 중 538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걸어서 3분 거리에 지하철 2호선 합정역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에 성산초·중, 경성중·고 등 학군을 갖췄다. 편의시설로 단지내 대형할인마트, 영화관. 공연장, 상업시설등이 조성돼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용산구 효창3구역을 재개발한 ‘효창파크푸르지오’는 76~145㎡, 총 302가구 중 165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걸어서 2분 거리에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을 이용할 수 있고, 금양초·선린중·성심여중·고 등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경기 · 인천 -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봇물’
 
지난달(24곳 1만1,439가구)보다 1,918가구가 늘어 난 19곳 1만3,357가구가 분양된다. 경기지역에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가 대거 몰려있고 용인 동백지구 · 평택 청북지구 · 파주 운정지구 등 인기 택지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양건설은 ‘한양수자인’을 파주시 교하읍 운정지구 4블록에 85~149㎡, 총 780가구를 공급한다. 제2자유로·제2외곽순환도로·경의선 복선화 운정역이 개통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또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 당 평균분양가가 995만~1,00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에 있어 인근 지역 시세보다 200만~500만원 저렴하다.
 
청북지구는 저밀도의 주거단지와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개발된다. 녹지율이 42%에 달해 친환경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국내 최초로 택지지구 안에 골프장·실외수영장·농구장·게이트볼장 등 웰빙형 스포츠타운으로 조성될 계획에 있다.
 
6월 청북지구에서 4곳 2,31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블록별로 살펴보면 4블록 중앙건설의 ‘센트럴하이츠’가 112㎡, 총 744가구가 공급되고, 5블록 대우자동차판매의 ‘이안평택’이 112㎡, 총 640가구가 공급된다. 또한 8블록 우미건설의 ‘우미린’이 132~169㎡, 총 306가구를, 9블록 우림건설의 ‘우림필유’가 126~162㎡, 총 621가구가 공급된다. 이들 모두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로 주변시세와 비슷하거나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인천은 지난달(2곳 1,796가구)보다 1,890가구 늘어 난 4곳 3,686가구가 청라지구와 연수동에 분양된다.
 
청라지구는 국제 금융과 레저 등을 아우르는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돼 가치가 높은 곳으로, 6월 청라지구에서 3곳 3,01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블록별로 살펴보면 14·18·20블록 호반건설의 ‘호반베르디움’이 76~112㎡, 총 2,416가구를 공급한다. A15블록 광명주택의 ‘광명샤인빌’이 106·109㎡, 총 263가구를, A2블록 서해종합건설의 ‘서해그랑블’이 86㎡, 총 336가구가 공급된다.
 
이들 모두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이며, 특히 호반건설의 경우 3.3㎡ 당 평균분양가가 800만원 후반~900만원 초로 책정될 예정에 있어 인근 시세 보다 300~400만원 저렴하다.

■지방-‘충남’ 분양잔치···7,224가구 분양

지난달(17곳 1만3,532가구)보다 4,935가구 늘어 난 26곳 1만8,467가구가 분양된다. 지방에서는 충남이 부동산 시장 침체기 임에 불구하고 타 지역에 비해 많은 물량이 쏟아져 주목을 받고 있다.
 
천안시 청수지구는 천안 남부대로 바로 앞에 있으며 대규모 행정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에 있어 호재가 기대된다. 6월 청구지구에서 2곳 1,74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블록별로 살펴보면 B-1블록 한양건설의 ‘한양수자인’이 109㎡, 총 1,015가구가 공급되고, C-2블록 우미건설의 ‘우미린’이 142~195㎡, 총 724가구를 공급한다.
 
두산건설은 경남 창원시 명곡동 명곡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창원명곡두산위브' 112~255㎡, 1404가구 중 653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명도초·명서중·창원명지여고가 모두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고, 자가로 10분 거리에 이마트·대동백화점·롯데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이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연지동338번지 일대를 재개발해 ‘부산 연지 자이2차’를 83~185㎡, 총 1,011가구로 분양한다. 지난해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인근 연지 자이 1차(547가구)와 함께 대단지 GS자이 타운이 형성된다. 단지는 백양산을 끼고 있으면서 서면 롯데백화점과 영화관, 이마트, 홈플러스 등 다양한 도심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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