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5%대 물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
한은 "5%대 물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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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물가 상황 정검회의' 개최
12월 물가 전년比 5%, 전월과 같은 수준
연간 상승률 5.1%···외환위기 이후 최고치
서울 중구 삼성본관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점. (사진=신민호 기자)
서울 중구 삼성본관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점. (사진=신민호 기자)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소비자물가는 내년 초에도 5% 내외의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이환석 부총재보가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5.1%로, 외환위기 당시인인 1998년(7.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근원물가에 해당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4.1%를 기록, 2008년(4.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 부총재는 "근원물가는 지난해 이후 처음으로 상승률이 둔화했다"며 "이는 집세 상승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식물가 오름폭이 축소되는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12월 물가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5%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전망과 부합한다. 서비스물가 오름세가 둔화됐지만, 공업제품가격 오름폭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부총재는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유가 추이, 중국내 방역조치 완화 및 코로나 재확산 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다"며 "이 중 공공요금 인상 등이 상방리스크로, 경기둔화폭 확대 가능성 등은 하방리스크로 각각 잠재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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