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지성배 벤처캐피탈협회장 "업계 자율규제 체계 구축"
[신년사] 지성배 벤처캐피탈협회장 "업계 자율규제 체계 구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사진=한국벤처캐피탈협회)<br>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사진=한국벤처캐피탈협회)<br>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이를 이겨내기 위해 업계 자율규제 체계 구축하는 등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2년 벤처캐피탈업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붕괴, 인플레이션, 그리고 30년 만의 가장 큰 폭의 금리 인상 등 세계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세계적인 벤처투자 심리 악화, 모태펀드예산 감축 등으로 인해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지성배 회장은 "벤처캐피탈은 위기 극복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위기 때마다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역사적으로 위기 이후에 더 큰 도약을 이뤄왔다"며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과거의 영광이 아니라 앞으로 닥쳐올 위기에 대처하는 우리의 태도와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지 회장은 "우리는 경제위기가 끝나고 난 뒤에는 늘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스타트업들이 출현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며 "과감한 전략을 바탕으로 미래를 선도할 스타트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우리가 가장 혁신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또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바탕으로 투자전략에서부터 펀드운영, 인사관리까지 역량강화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올해 성공적인 민간 벤처 모펀드 조성 및 연착륙을 위해 민간 모펀드 TFT 설치 등 적극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벤처펀드 출자에 대한 일반 법인의 양도 차익 비과세 혜택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자금이 벤처투자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지 회장은 "벤처투자 생태계 질적 성장을 위해 업계 자율규제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건전한 투자시장 조성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