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올해 소비자물가 5.1%↑···24년 만에 최고치
[속보] 올해 소비자물가 5.1%↑···24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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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올해 소비자물가가 5.1%를 기록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가 107.71(2020년=100)를 기록, 전년 대비 5.1%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인 1998년(7.5%) 이후 최고치다.

또한 이달 소비자물가는 5% 올라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품목별로 보면 올해 공업제품이 6.9%, 석유류는 22.2% 상승했다. 가공식품은 7.8%, 농축수산물은 3.8%씩 올랐다.

특히 전기·가스·수도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으로 12.6% 상승했다. 이는 별도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다. 개인서비스 상승률 역시 5.4%를 기록, 1996년(7.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심한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대비 4.1% 상승했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6%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6% 올랐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6.3%까지 오른 뒤 점차 둔화되고 있다. 그러나 전기·가스요금 인상 등으로 물가 오름세 둔화가 정체되고 있는 상태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축산물 등 농축수산물 오름세가 둔화했지만, 가공식품과 석유류 등 공업제품의 오름세가 확대됐다“며 ”외식 중심의 개인서비스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지난달과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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