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친환경 아웃도어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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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페트병 재활용 패션 상품으로 자원 순환 시스템 구축
강태선 비와이엔(BYN)블랙야크 대표이사 회장 (사진=비와이엔블랙야크)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비와이엔(BYN)블랙야크는 자연에서 출발했습니다. 자연과 공존이 본질이자 핵심인 아웃도어 기업입니다. 기업이란 이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혁신을 통해 경제적·사회적 이익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재활용된 제품도 얼마든지 명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강태선 비와이엔 블랙야크 대표이사 회장이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한 말이다.

1949년생인 강 회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교에 가지 않고 취업했다. 그렇게 2년 정도 일하다 더 큰 도전을 위해 제주도에서 서울로 상경했다. 당시 강 회장은 남대문에서 옷 장사를 하던 이모님의 일을 도우며 장사에 눈을 뜨게 됐다. 강 회장은 1973년 2월 24살 젋은 나이로 종로 5가에 등산용품 매장인 동진사를 열었다. 후에 동진산악·동진레저 등으로 이어지며 블랙야크의 시작을 알렸다.

비와이엔블랙야크는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를 비롯해 아동 브랜드 블랙야크키즈, 골프복 브랜드 힐크릭,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플러스틱(PLUSTIC)'을 내세워 대량 생산 방식에서 고객 맞춤형 소량 생산 방식으로 바꾸고, 지속가능한 패션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플러스틱은 영어 플러스(Plus)와 플라스틱(Plastic)을 합친 말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지구에 플러스가 된다는 뜻이다. 

이를 인정 받아 비와이엔블랙야크는 올해 12월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인 UN SDGs 협회에서 발표한 2022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 1위 그룹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영국에서 열린 제26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가해 한국의 페트병 자원 순환 시스템을 세계에 알렸고 금탑산업훈장도 수훈했다.

비와이엔블랙야크는 2020년 5월에는 화학섬유 제조기업 티케이케미칼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먹는샘물 스파클·두산이엔티를 비롯해 환경부 등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배출-재활용-제품생산-소비까지 이어지는 국내 투명 페트병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해오고 있다. 그 성과로 2020년 7월 국내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패션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플러스틱 친환경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처음 상용화한 티셔츠에 이어 가방·모자·목도리까지 플러스틱 품종을 늘렸다. 올해 11월까지 재활용한 투명 페트병(500㎖ 기준)은 5000만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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