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앞둔 농협금융 이석준號, CEO 인사···은행 이석용·생명 윤해진 (종합)
출범 앞둔 농협금융 이석준號, CEO 인사···은행 이석용·생명 윤해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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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캐피탈 대표 서옥원·NH벤처투자 대표 김현진 내정
이석용 농협은행장 후보(왼쪽부터), 윤해진 농협생명보험 대표 후보, 서옥원 농협캐피탈 대표 후보, 김현진 NH벤처투자 대표 후보. (사진=농협금융)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NH농협은행을 이끌 차기 은행장에 이석용(57)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상무)이 내정됐다. 농협생명 대표이사엔 윤해진(57) 농협은행 신탁부문장이, 농협캐피탈 대표이사엔 서옥원(58) 농협생명 마케팅전략부문장이 내정됐다.

지주 회장에 관료 출신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선임한 만큼, 농협은행장을 비롯해 자회사 CEO(최고경영자)는 농협중앙회와의 소통을 위한 내부 출신을 중심으로 진용이 꾸려졌다. 하지만 중앙회에서 자리를 옮겨와 신경분리(2012년) 측면에서 또다른 낙하산 논란이 제기될 수도 있지만 영업 등 농협은행 근무 경험을 지녀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NH농협은행장에 이석용 현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1965년생인 이 내정자는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 농협은행 영업본부장 및 시지부장, 금융지주 이사회사무국장과 인사전략팀장 등 본부의 주요 보직과 일선 영업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농협금융 측은 이 내정자에 대해 "농협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근무경력을 바탕으로 한 농협은행장을 이끌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NH농협생명 대표이사에는 윤해진 현 농협은행 신탁부문장이 추천됐다. 윤 내정자는 농협은행 신탁부문장, 시지부장 및 지점장, 농협중앙회 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한 기업투자 전문가다.

임추위에서 내년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을 앞두고 기업금융 및 투자, 운용 등의 업무경험에 마케팅 능력까지 보유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농협캐피탈 대표이사에는 서옥원 현 농협생명 마케팅전략부문장이 추천됐다. 서 내정자는 농협생명 마케팅전략부문장,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리스크심사본부장, 농협은행 영업본부장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여신 전문가로 통한다.

NH벤처투자 대표이사에는 김현진(52) 현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상무가 추천됐다. 김 내정자는 약 20년간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소재부품, 바이오, 해외투자 등 다양한 투자 활동을 이어온 벤처캐피탈(VC) 전문가다.

각 내정자들은 회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한편, 이번 농협금융 임추위는 사외이사 3인, 비상임이사 1인, 사내이사 1인 총 5인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 한 달간 종합적인 경영관리 능력과 전문성, 영업현장 경험 등을 중심으로 후보자를 압축해왔다"며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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