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내년 자동차 보험료가 최대 2%대 인하될 전망이다. 고물가와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서민 부담이 확대된 것을 고려한 결과다. 매년 두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실손보험 상승률도 9%대에 그칠 예정이다.

19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들과 생·손보협회가 근시일내 자동차 보험료와 실손보험료 조정 결과를 단계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손보사의 자동차 보험료 인하가 발표되면 준비 절차를 거쳐, 내년 2월 가입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당초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 보험료를 1% 가량 인하할 계획이었지만, 정치권의 강한 인하 요구가 이어지며 최대 2%대 인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손보사는 3%에 육박하는 인하율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매년 2조원대 적자로 10%대 보험료 인상을 추진했던 실손보험은 내년 인상률을 최대 9%대로 한자릿수로 묶기로 결정했다. 이는 서민 생활의 부담과 물가 상승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당 인상률은 내년 1월부터 곧바로 적용된다.

실손보험은 보험을 든 고객이 병원 치료 시 부담한 의료비의 일정 금액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이다. 과잉 진료가 크게 증가하며 1~4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지난해 132.5%, 올해 120%대 중후반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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