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새만금···축구장 110개 규모 환경생태단지, 내년엔 잼버리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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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친환경 ESG 여행 코스 추천
올해 6월 공개, 4.6배 큰 2단계 사업 앞둬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생태관광지로는 순천만과 우포늪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더해 새만금 생태환경단지(전북 부안)도 앞으로 빼놓을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바다를 땅으로 메워 식량이 부족한 시절, 야심차게 쌀농사를 위한 토지로 개발하기 위한 것이 생태환경의 대표 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기자가 찾은 새만금 환경생태단지는 1단계 작업을 마치고 올해 6월 문을 연 상황이다.

전북 부안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사진=트래블팀)

유네스코 권고에 따라 3권역으로 나눠 조성이 됐는데 보전지구 외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시멘트 도로에는 동물들 발자국이 여기저기 있었다.

환경생태단지 관계자는 “도로에 야생동물 등 발자국이 있어 보수공사를 하던 것을 이거야 말로 야생동물에 대한 산 교육 현장이라 그대로 놔뒀다”고 설명했다.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도로에 야생동물 발자국이 그대로 있다. (사진=김무종 기자)
새만금 환경생태단지의 보전지역. 여기엔 사람이 들어갈 수 없다. (사진=김무종 기자)

보전지역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야생생물에는 삵, 수달 등이 포함된다. 2021년에는 5종으로 Ⅰ급 수달, Ⅱ급 삵, 수리부엉이, 검은머리물떼새, 항라머리검독수리가 확인됐으며 2022년에는 8종으로 Ⅰ급 수달, Ⅱ급 삵, 수리부엉이, 새호리기, 물수리, 독수리, 잿빛개구리매, 맹꽁이가 발견됐다.

고양이과에 속하는 삵이 사람에게 해롭지 않겠냐는 물음에 관계자는 “사람이 먼저 시비를 걸지 않은 한 각자 영역에 있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삵은 환경생태단지 입구에 있는 방문자센터(전시관)에서도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다.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입구에 마스코트 새곤이, 새울이, 새감이가 서 있다. 새울이는 새곤이 머리위에 붙어 있다. (사진=김무종 기자)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1단계인 환경생태용지 조성사업은 2015년 7월 공사가 시작돼 2021년 3월 1단계 공사를 완료했다. 이곳은 △핵심보전지구인 생태습지 △완충관찰지구인 관찰‧체험 공간 △생태체험관광지구인 여가‧휴식 공간 등 총 78만5892㎡ 면적에 3개 부문으로 나눠져 있으며, 유입습지, 야생동물서식지, 자생종군락원, 전망대, 산책로, 방문자센터 등으로 조성돼 있다.

그중 첫 번째인 생태습지 지구는 25만9200㎡로 전체 면적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조수연 해설사가 새만금 환경생태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무종 기자)

허허벌판에 볼게 있냐 하겠지만 가족 연인들을 위한 다양한 추천 코스가 있다. 이를테면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한 C코스는 ▷방문자센터를 출발해 ▷새들의 낙원 ▷수달쉼터 ▷억새체험장 ▷바람개비언덕 ▷대자연초화원 ▷백로쉼터 ▷달팽이언덕 ▷힐링의숲 ▷방문자센터로 돌아오는 코스로 3Km에 약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탁 트이고 방해받지 않는 공간에서 한적히 연인과 사랑을 속삭이기에 좋은 코스이다.

앞으론 2단계 환경생태용지 조성사업에 나선다. 올해부터 시작해 설계 2년 포함해 오는 2029년까지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일원(새만금호 관광레저권역 내)에 1단계 면적의 4.6배인 총 3.57㎢(108만평) 면적으로 환경생태용지 단일 최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새만금 환경생태단지는 전북지방환경청 새만금유역관리단(단장 윤은정)이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운영 및 관리와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조성을 관장하고 있으며, 국립공원공단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관리단(단장 이지형·사진)이 새만금 환경생태단지의 현장 시설 관리, 탐방, 교육 등을 맡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사진=김무종 기자)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바로 옆 광활한 부지에서는 내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개최된다. 잼버리 대회는 ‘내 꿈을 펼쳐라(Draw Your Dream)' 주제로 171개국에서 약 5만 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주변 관광지로는 채석강, 부안누에타운, 청자박물관, 격포해수욕장, 고사포해수욕장, 모항해수욕장, 변산해수욕장, 내소사, 적벽강,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줄포만갯벌생태공원, 직소폭포, 개암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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