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인플레 완화 기대감에 2400선 눈앞···外人·기관 '사자'
코스피, 美 인플레 완화 기대감에 2400선 눈앞···外人·기관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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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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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1%대 급등, 2400선 목전까지 올라섰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6.85p(1.13%) 오른 2399.25로 사흘 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8.41p(0.35%) 상승한 2380.81에 출발한 지수는 오름폭을 확대한 뒤 장 내내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며 24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1%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은 이달 들어 처음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수 인플레이션 완화 안도감에 오르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면서 "특히 나스닥지수 강세에 게임과 2차전지, 반도체 등 기술주 반등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00억원, 2277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고, 개인은 452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2551억5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2.39%)과 기계(2.22%), 의약품(1.89%), 운수장비(1.81%), 화학(1.74%), 서비스업(1.56%), 제조업(1.41%), 전기전자(1.27%), 건설업(1.23%), 증권(0.85%), 음식료업(0.74%), 유통업(0.60%), 전기가스업(0.51%), 섬유의복(0.41%), 보험(0.13%) 등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종이목재(-0.98%), 통신업(-0.60%), 의료정밀(-0.40%), 운수창고(-0.32%)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1.34%)와 LG에너지솔루션(0.40%)가 각각 나흘, 닷새 만에 반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 삼성SDI(3.73%), LG화학(3.69%), 현대차(2.51%), NAVER(0.26%), 카카오(0.86%), 기아(2.56%), 셀트리온(1.68%)도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0.61%)는 시총 상위 10종목 중 유일하게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32곳, 하락 종목이 22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75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4p(1.94%) 상승한 729.00으로 사흘 만에 반등했다. 전장보다 3.01p(0.42%) 오른 718.17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급등 흐름을 지속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70원 내린 129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보다 14.0원 내린 1292.0원에 출발한 환율은 129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했다. 환율이 1290원대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 5일(1292.6원) 이후 7거래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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