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의 '자신감'···연임 적격 판정에도 경쟁 요청
구현모 KT 대표의 '자신감'···연임 적격 판정에도 경쟁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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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영향에···구 대표 경선 역제안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진=KT)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진=KT)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KT 이사회가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에 대해 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사회의 연임 적격 판정에도 구현모 대표는 공정한 재신임을 위해 복수 후보자 심사를 요청했다.  

13일 KT 이사회 산하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구 대표의 연임이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보통 이사회의 적격 판정을 받으면 최고경영자(CEO) 단독 후보자로 추대되면서 다음해 3월 이사회에서 확정을 받는다.

그러나 구 대표는 이날 이사회에서 복수 후보자 심사를 요청했다. 적격 판단을 받았음에도 단독 후보자가 아닌 다른 후보자들과 함께 경쟁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구 대표의 결정은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공정한 대표이사 선정 요청에 따른 풀이된다. 

지난 8일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소유분산 기업이 대표이사나 회장 선임 및 연임 과정에서 현직자 우선 심사와 같은 내부인 차별과 외부 인사 허용 문제를 두고 쟁점이 되고 있는데, 이는 사회적 공감대를 이룰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유분산기업이란 오너그룹과 달리 KT나 포스코와 같이 확고한 지배주주가 없는 기업이나 금융지주 등을 의미한다. 

KT 이사회는 다른 후보자 공모를 받을 지, 이사회 내에서 추천할 지 등을 논의 중이다.  

구 대표는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달 8일 연임 의사를 밝혔다. 연임 여부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구 대표가 연임을 하게 되면, 2026년까지 대표직을 이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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