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연임 향방 이르면 오늘 결정
구현모 KT 대표, 연임 향방 이르면 오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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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가 AI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구현모 KT 대표. (사진=KT)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 여부가 이르면 13일 결정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T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와 이사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구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단독 추천할지 여부를 논의한다.

심사위원회 평가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이사회가 이날 중 추천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

만일 이사회가 구 대표를 차기 대표 후보로 단독 추천하기로 결의하면 그의 연임 여부는 내년 3월 예정된 정기 주주 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단독 후보 추천이 되지 않으면 공모 절차를 밟는다.

앞서 이사회 안에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구 대표가 연임 의사를 밝힌 지난달 8일 이후 적격 여부를 심사해왔다.

특히 심사위는 최근 구 대표로부터 재임 중 경영 계약 이행 평가 결과와 경영 목표 달성 정도 등을 직접 들으며 평가해왔다. 심사위는 평가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하게 돼 있다.

일단 업계 안팎에서는 구 대표 연임에 긍정적인 분위기이다. 취임 이후 회사를 양적으로 성장시킨 데다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KT 전체 조합원 가운데 99%가 가입한 KT 노동조합도 지난 6일 연임을 지지하는 입장을 낸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선 구 대표가 연루 혐의를 받는 '정치인 후원금 쪼개기 지원' 의혹, 정치권 외풍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은 연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내년 주총에서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10.35%)의표심도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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