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윤홍근 BBQ 회장, 스포츠 외교 성과 '쏠쏠'
[CEO&뉴스] 윤홍근 BBQ 회장, 스포츠 외교 성과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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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윤홍근 선수단장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제너시스 BBQ) 
1월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윤홍근 선수단장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제너시스 BBQ)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비비큐(BBQ)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제너시스BBQ그룹의 창업주 윤홍근 회장이 국내를 넘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도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국제 스포츠 행사의 경우 외교력과 경제력이 뒷받침돼야 유치가 가능한 만큼 든든한 지원에 나서는 모습이다. 

윤 회장은 올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장으로서 리더십을 보였다. 그는 대회 초반 발생한 빙상 쇼트트랙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실격 판정을 받고 결선 진출에 실패하자 개최국인 중국의 편파 판정에 항의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 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강하게 유감을 표시했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항의 서한문을 발송하며 스포츠행정가로서 리더십을 보였다. 

"세계 80억 인구 전원이 심판이며, 80억 인구가 마음으로 이 경기를 심판했을 것입니다. 4년여간 대회를 준비해 온 선수들을 보호하고 사기 진작을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공식적인 기자회견장에서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하던 모습은 태극 전사들이 남은 경기에 집중하게 했고, 심판진과 개최국에 경각심을 높였다. 

윤 회장은 선수들에게 정신적, 물질적으로 든든한 지주가 되기도 했다. 그는 선수들의 훈련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선수 개개인을 찾아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하고, 포상금과 함께 평생 치킨 후원인 일명 '치킨연금'까지 약속했다. 이를 통해 연이은 편파 판정으로 가라앉은 선수단의 분위기를 전환했고, 결과보다 과정을 강조하며 진정한 스포츠맨십과 의지를 다졌다.

그 결과, 태극 전사들은 이어진 경기에서 각본 없는 드라마를 쓰면서 낭보를 전했다. 황대헌 선수가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최민정 선수가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다시 걸었고, 쇼트트랙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로 여섯번째 올림픽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스케이팅 종목에서 총 9개의 메달을 획득했고, 국가대표 선수단은 종합 14위에 올랐다.

스포츠계 관계자는 "부당하고 공정하지 못한 판정을 받았을 때 결과 번복에 상관없이 강하게 항의의 뜻을 밝히면 경기가 진행되는 현장 분위기를 전환시켜 성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중요하다"며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정상화와 글로벌 외식 브랜드 경영으로 오래 다져온 윤 회장의 단호한 결단력과 책임감은 국제 스포츠계에 공정의 원칙을 강조하고 우리나라의 스포츠 외교사에 국격을 한층 높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윤 회장은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글로벌전략실장(사장)과 김상항 전 삼성 사회공헌위원회 사장에 이어 2020년 33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에 취임했다. 윤 회장은 스포츠행정가로서 리더십을 보이고 있지만, 일각에선 국내 빙상연맹의 국제 네트워크가 과거 사례보다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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