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채안펀드 5조 추가 캐피탈콜 진행···P-CBO 5조 가동"
금융당국 "채안펀드 5조 추가 캐피탈콜 진행···P-CBO 5조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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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한국은행 RP 매입 확대
담보목적 대차거래 제도 활용 당부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당국이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에 대한 5조원 추가 캐피탈콜(펀드자금 요청) 절차를 내년 1월까지 마무리하는 등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지원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7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 주재로 '제2차 금융권 자금흐름 점검·소통 회의'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우선 현재 채안펀드의 5조원 추가 캐피탈콜 절차가 진행중으로 내년 1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은행도 출자 금융회사에 대해 최대 2조5000억원 규모로 유동성을 지원한다.

총 11조원 규모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의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대기업·중견·중소기업의 원활한 회사채 발행 지원을 위해 5조원 규모의 유동화회사보증(P-CBO)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1조8000억원 규모의 증권사 보증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은 만기 도래에 따른 시장 수요에 맞춰 지원 중이다. 1조원 규모의 건설사 보증 프로젝트 PF-ABCP 매입 프로그램도 지난주 실제 매입을 시작한 데 이어 건설사 협의를 통해 매입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한국증권금융의 증권사 유동성 지원도 이뤄지고 있으며 이달 중에는 한국은행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7년 도입돼 운영 중인 '담보목적 대차거래 제도'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금융당국은 해당 제도를 통해 파생거래 등에서 담보를 재활용할 수 있는 만큼 금융권에 해당 제도를 적극 활용해달라 당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장외파생상품 매매 등 과정에서 담보로 받은 국채 등을 다른 담보목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되면 은행 등 금융회사의 유동성 공급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당국과 한은은 시장불안 요인이 남은 만큼 업권 간, 업권 내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을 자제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도 전 업권의 금리 변동성이 지나치게 과도해지지 않는지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향후 자금조달 여건 개선, 시장 안정과 관련된 업권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할 방침이다. 또 정상적인 PF와 부동산 사업장에 대한 금융회사들의 자금 공금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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