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 편의점, 브라질전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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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먹거리 매출 늘자 16강 마케팅 기획
시민들이 광화문 인근 이마트24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모습 (사진=이마트24)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편의점업계가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에 주요 편의점들은 오는 6일 새벽에 열리는 브라질전을 겨냥해 발 빠르게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리나라 국가대표팀과 포르투갈 경기가 있던 경기가 열린 지난 2일과 3일 매출이 일제히 뛰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포르투갈전이 열린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요 상품들의 매출을 월드컵 개막 전인 2주전(11월 18일)과 비교해 △맥주 155.2% △와인 124.5% △양주 121.1% △소주 120.1% △막걸리 110.1% 등 주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CU의 시간대별 매출 동향을 보면, 포르투갈전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9시부터 평소 대비 매출이 28.4% 상승하기 시작해 1시간 전 오후 11시에는 75.6%까지 급증했다. 경기 중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는 평소 보다 9.7% 감소했다가 승리 후 새벽 2~3시에는 111.9%로 뛰었다.

특히 가나가 16강의 조력자로 꼽히며 가나 초콜릿의 매출도 주말 사이 32.7% 깜짝 상승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에 CU는 롯데와 협엽해 오는 5~6일 동안 가나 초콜릿 투 플러스 원(2+1) 증정 행사를 준비했다.

CU에서는 16강전이 열리는 5~6일 간 맥주 4캔 1만 1000원 모든 행사 상품을 1만원에 할인 판매하고 비어데이 상품 21종에는 5캔 1만원 파격 할인을 적용한다. 칭따오 신동엽 캔맥주도 5캔 1만원에 판매한다. 오는 11일까지 베스트 11 데이즈(days) 행사를 통해 즉석식·안주류·간편식 등 총 18개 품목에 대해 원 플러스 원(1+1)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대한민국 대 포르투갈 경기 시작을 앞둔 지난 2일 전국 매출이 2주 전(11월 18일) 대비 약 11.3% 증가했다. △핫팩 (327.3%) △치킨(124.7%) △맥주(121.3%) △스낵 (99.6%) △안주류(99.0%) 매출이 크게 늘었다.

거리 응원이 열렸던 광화문 광장 인근 10개 점포의 경우 매출이 가장 많이 오른 점포는 2주 전과 비교해 최대 64.6%까지 매출이 늘었다.  조별 예선 최종 경기에서 우리나라 16강 진출에 도움을 준 가나가 경기 직후 이슈화되면서 지난 3일 가나 초콜릿 매출은 11월 18일 대비 46.5% 증가했다.

GS25는 포루투갈 전 승리 후 16강 진출을 축하하며 파격 행사를 진행한다. 쏜살치킨과 쏜살치킨(매운맛)에 대해 행사 상품 구매 시 50% 할인하는 큐알(QR) 행사가 진행된다. 해당 행사는 5일 오전 10시부터 당일 자정까지 4000개 한정 운영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일 기준 매출은 지난달 18일 대비 피크타임(오후 8시∼자정) 치킨과 맥주 전체 매출이 각각 120%, 100% 늘었다.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의 피크타임 매출은 300%까지 급증했다. △돗자리(6600%) △맥주(3200%) △스낵(1200%) △소주(1100%) 등의 매출이 크게 치솟았다.

세븐일레븐은 모바일 애프리케이션(세븐앱)에서 우리나라 득점 모바일상품권 특가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11월 24일(우루과이전), 11월 28일(가나전), 12월 3일(포르투갈전)에 우리나라가 골을 넣으면 득점에 따라 6%에서 최대 15%까지 모바일상품권을 경기가 끝난 후 3일간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할인율은 0골 시 6%, 1골 8%, 2골 10%, 3골 12%, 4골 14%, 5골 이상은 15%이다. 이에 따라 우루과이전 6%, 가나전 10% 할인 판매 한데 이어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포르투갈전 결과에 따른 모바일상품권 1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이마트24 역시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전날인 2일 피크타임(오후 8시~자정) 매출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11월 18일 대비 맥주 161%, 와인 139%, 간편안주류 121%, 스낵 101% 등 주류와 먹거리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마트24는 현대카드와 손잡고 12월 6일(04시)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며 특별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선 12월 5일~6일 이틀간 이마트24 인기 상품 중 하나인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와 월드콘 바닐라를 현대카드로 결제 시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상품 패키지에 선수들의 사진이 들어간 대한축구협회(KFA) 협업 먹거리 8종을 현대카드로 결제 시 반값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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