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 출시 20년만에 국내 연간 최다 판매 차 '유력'
기아 쏘렌토, 출시 20년만에 국내 연간 최다 판매 차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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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기아 쏘렌토 (사진=기아)
2022 기아 쏘렌토 (사진=기아)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기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가 올해 1~11월 판매량 6만1509대로, 국내 전 차종 가운데 누적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기아 쏘렌토가 SUV로는 처음으로 연간 최다 판매 차량에 오를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는 기아 쏘렌토로 나타났다. 쏘렌토는 현대자동차 역대 최다 판매 차량에 많이 오른 그랜저(5만8113대)보다 많이 팔렸다. 이어 기아 카니발(5만1735대), 현대 아반떼(5만508대), 기아 스포티지(4만9198대)가 뒤를 이었다. 쏘렌토와 그랜저의 판매량 격차는 3396대다. 기아 쏘렌토 월 내수 평균 판매량은 5000~6000대로 12월에 연간 최다 판매 차량이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그동안 연간 최다 판매 차량은 무조건 세단이었다. 현대차 쏘나타가 2000~2010년과 2014~2015년 13차례, 아반떼가 2011~2013년과 2016년 5차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2017~2021년)은 현대 그랜저가 판매 1위를 독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SUV를 포함한 레저용차(RV)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연간 최대 판매 차는 무조건 세단이라는 말은 옛말이 되고 있다. 

2002년 첫 출시된 쏘렌토는 1세대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다. 그러나 연간 판매량에서 3위권엔 들지 못했다. 2016년 3위가 최고 기록이다.

쏘렌토의 인기는 하이브리드(HEV) 모델 출시 이후 더 높아지고 있다. 쏘렌토 HEV의 공인연비는 복합 기준 ℓ당 13.2~15.3㎞다. 올해 전체 쏘렌토 판매량의 70%는 HEV 모델이었다. 쏘렌토 HEV는 국산 하이브리드차 중 역대 최단 기간 내수 누적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쏘렌토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국산 승용차 신차 등록 대수에서 기아가 4만3931대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현대차(3만6531대), 제네시스(1만1715대), 쌍용자동차(6571대), 르노코리아(5741대), 쉐보레(2736대)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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