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3사 1~10월 점유율 24.8%···중국 CATL·BYD '고성장'
국내 배터리 3사 1~10월 점유율 24.8%···중국 CATL·BYD '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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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얼티엄 배터리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사진= 한국지엠)
신형 얼티엄 배터리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사진= 한국지엠)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고성장 속에서 국내 업체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2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글로벌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의 총 사용량은 3904기가와트시(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4% 늘었다.

고성장의 배경에는 중국업체들이 있었다. 업계 1위인 CATL은 올해 1~10월 점유율 35.3%를 차지하는 등 전년대비 2배 가까이(98.6%) 성장했다. 이어 BYD가 점유율 13.2%로 점유율 3위에 올랐으며, 전년대비 171.4% 성장했다.

이 외 CALB, Guoxuan, Sunwoda, 이브(EVE) 등 중국 업체들이 7~10위에 오르며 전년대비 세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 3대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는 각각 점유율 2위와 5위, 6위에 자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1% 성장해 점유율 13.8%로 집계됐다.

SK온은 83.2%, 삼성SDI는 69.0% 성장률을 보여으며, 점유율은 각각 6.2%, 4.8% 였다.

국내 3사 점유율 총 합은 24.8%였다. 전년의 31.7%에서 6.9%p 축소됐다.

배터리 업체들의 성장세는 탑재하고 있는 차량 모델들의 판매가 주 요인이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이 꾸준히 판매되고, 아이오닉6 출시로 성장세가 확대됐다. 

삼성SDI는 아우디 E-Tron, BMW i4, FIAT 500 등의 꾸준한 판매량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Mach-E의 판매 호조가 작용했다.

이번 10월 테슬라 모델3, Y의 판매가 8~9월보다 상대적으로 저조했음에도 CATL,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은 꾸준히 성장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강세 속 미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마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국내 배터리 샐 매아커들이 배터리 동맹을 결성 북미와 유럽 지역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며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는 모습"이라며 "IRA의 세부사항이 결정된 이후 한국을 비롯한 셀 메이커들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전략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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