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상승···장중 2500선 돌파
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상승···장중 25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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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1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12월 첫 거래일인 1일 코스피가 장중 2500선을 넘어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긴축 속도 조절 발언에 미국 증시가 급등한 영향이다.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9.69p(0.80%) 오른 2492.22를 나타내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0p(1.17%) 상승한 2501.43에 출발한 이후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수가 2500선을 웃돈 건  지난 8월18일(2508.05) 이후 석 달여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큰 폭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르면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한껏 개선됐다.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7.24p(2.18%) 오른 3만4589.7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2.48p(3.09%) 상승한 4080.11로, 나스닥지수는 484.22p(4.41%) 뛴 1만1468.00으로 장을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 연설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가 빠르면 12월에 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연착륙으로 가는 길에 있다고 믿고 싶다고 언급해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는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덜 매파적인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급등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더불어 레이몬드 상무장관이 중국과의 분리를 추구하지 않는다며 관계 개선을 언급한 점도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74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잇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4억원, 336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575억64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건설업(3.30%)을 비롯, 서비스업(2.54%), 증권(1.73%), 금융업(1.55%), 비금속광물(1.33%), 섬유의복(1.55%), 철강금속(0.97%), 운수장비(1.04%), 전기전자(1.01%), 의약품(0.96%), 기계(0.94%), 제조업(0.89%), 종이목재(0.75%), 의료정밀(0.71%), 유통업(0.76%), 운수창고(0.43%) 등 대부분 오르고 있다. 보험(-0.51%)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29%)가 사흘째 강세고, 삼성바이오로직스(0.56%), SK하이닉스(2.12%), 삼성SDI(0.14%), 현대차(1.48%), NAVER(3.74%), 기아(0.58%), 카카오(5.14%)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51%), LG화학(-0.54%)은 약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749곳, 하락 종목이 107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64곳이다.

코스닥지수는 13.35p(1.83%) 상승한 742.89를 가리키며 사흘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일보다 11.43p(1.57%) 오른 740.97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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