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오너 4세 전진배치···계열사 CEO 대부분 유임
GS그룹, 오너 4세 전진배치···계열사 CEO 대부분 유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태홍 GS퓨처스 CEO, 허진홍 GS건설의 투자개발사업그룹장 각각 상무 신규 선임
32명 승진···GS 이태형 전무, GS칼텍스 김창수 전무 각각 부사장 승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GS그룹 본사 전경 (사진=GS리테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GS그룹 본사 전경 (사진=GS리테일)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GS그룹은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오너 4세인 허태홍, 허진홍 부장을 각각 임원으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대다수 계열사 대표를 유임하면서, 커진 불확실성 속에서 '안정'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GS그룹은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6명 △상무 신규 선임 21명 등 총 32명에 대한 2023년도 임원 인사를 내정해 발표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발령일은 2023년 1월1일이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대부분 유임했다는 점이다. 이는 올 한 해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과를 창출하였을 뿐 아니라, 내년 이후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경영 안정성을 기하는 동시에 위기대응 역량을 제고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허태수 회장 부임 이후 최근 3년간 GS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과 혁신이 뿌리를 내리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창출했다는 점이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GS의 재무팀장(CFO) 겸 PM팀장인 이태형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이 부사장은 GS그룹 내 사업 전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적극 지원한 실적을 인정받았다.

또 GS칼텍스의 지속경영실장 김창수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M&M(Mobility&Marketing)본부를 맡게 된다. 김 부사장은 윤활유, 석유화학, 정유소매 등 현장 비즈니스는 물론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등 사업지원 분야까지 두루 경험했다. 앞으로 M&M본부로 이동해 에너지 전환 시대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GS칼텍스 전선규 상무, 최우진 상무, GS리테일 정영태 상무, 김진석 상무, GS글로벌 김상현 상무는 전무로 승진한다. GS포천그린에너지 대표이사 임철현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GS동해전력 대표이사로 이동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신사업과 DX(Digital Transformation)를 추진하는 인재 다수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전체 상무급 신규 임원 21명 가운데 10명(48%)이 신사업과 DX 추진 인력이다. 이는 GS그룹이 올 한 해 전 계열사에 걸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 신성장 동력에 힘을 더욱 싣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회사 별로는 GS에너지가 전력신사업부문장과 수소·신사업개발부문장에 각각 이승엽 상무와 이승훈 상무를 신규 임원으로 발탁해 실시간 전력시장 도래에 따른 종합전력 신사업과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했다.

GS칼텍스는 뉴에너지부문장에 도현수 상무를 승진 발령해 수소, 모빌리티, 케미칼 리사이클링 등 미래사업개발을 더욱 가속화하도록 했다.

GS리테일은 HMR사업부문장 홍성준 상무, 디지털마케팅부문장 강선화 상무를 신규 보임해다. GS건설은 온창윤 상무를 신규 선임해 프리캐스트 공법 등 스마트건축 사업에 힘을 실었다.

이 외에도 GS글로벌이 탈탄소 및 신소재 사업기회 발굴을 위해 산업재사업부장 박준석 상무를, GS E&R은 발전소의 친환경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DX실장 정재훈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허태홍 GS퓨처스 CEO와 허진홍 GS건설의 투자개발사업그룹장은 각각 상무로 신규 임원에 올랐다. 허태홍 상무는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의 둘째 아들이며, 허진홍 상무는 허진수 전 GS칼텍스·GS에너지 이사회 의장의 둘째 아들이다.

허태수 GS 회장은 "올 한 해 어려운 여건 중에도 모든 계열사들이 성과를 창출했다"면서 "최근 급격한 사업환경의 변화는 외견상 위협인 동시에 본질적으로 새로운 기회라는 점에서 모든 임직원들이 위기 대응 역량을 키우면서 보다 절박하게 미래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자"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