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부산行' 초석 조직개편 단행···동남권 조직 확대
산은, '부산行' 초석 조직개편 단행···동남권 조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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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이사회 의결
산업은행.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산업은행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산업은행이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영업조직을 대폭 확대하고 재무·영업기획 부문 실효성을 제고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동남권 영업조직 확대에 따른 인사발령도 예정돼 있어 산업은행의 본점 부산이전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29일 오후 3시 이사회를 열고 위기관리 대응과 핵심산업 지원체제 구축, 효율적 조직관리를 위한 편제 조정, 지역균형발전 선도 등을 위한 2023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동남권 지역을 국가성장의 양대 축으로 육성하고자 국내지점 영업을 총괄하는 중소중견부문의 명칭을 '지역성장부문'으로 변경하고 부문 내 네트워크지원실과 지역성장지원실을 '지역성장지원실'로 통합한다. 이를 통해 유사업무를 일원화하고 관련 업무를 부산지역으로 이전해 지역성장 지원 업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동남권투자금융센터'를 해당 부문 내 신설해 동남권지역 녹색금융, 벤처투자, 지역개발 업무 등을 중점 추진하고 축적된 IB업무를 이관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책금융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조선·해운업체 금융지원 강화 및 차세대 선박금융업무 지원을 위해 해양산업금융본부 산하 해양산업금융실은 '해양산업금융1실'과 '해양산업금융2실'로 확대 개편하고 해양산업 밸류체인(Value Chain) 종합 지원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동남권 영업조직이 확대 개편됨에 따라 현재 150명 수준인 동남권 근무인력은 200명 수준으로 늘어난다. 산업은행은 내년 1월 중 관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의 글로벌 금융환경 및 거시경제 변동에 대한 선제적 대응력을 구축하고자 '재무관리부문'을 신설해 재무관련 업무를 통합하기로 했다. 재무기획과 자금조달 간 효율성을 제고해 일관성 있는 재무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기 위함이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기존 영업기획부에는 전행적 영업정책 콘트롤타워(Control Tower) 역할을 부여해 산업정책과 영업조직을 산업별로 연계하고 효율적 자원배분 및 일관된 영업전략 수립·집행하는 매트릭스 관리체계를 도입했다.

또 정책기획부문과 경영관리부문을 통합한 '기획관리부문'을 신설해 경영정책과 조직·인사관리 연계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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