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차기 회장 숏리스트, 조용병·진옥동·임영진·허영택·김병호 5인
신한금융 차기 회장 숏리스트, 조용병·진옥동·임영진·허영택·김병호 5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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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 등 내부 4명+외부 출신 1명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허영택 신한금융 CMO,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사진 = 신한금융, 하나금융)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허영택 신한금융 CMO,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사진 = 신한금융, 하나금융)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금융그룹 차기 회장 숏리스트(압축 후보군)에 조용병 회장 등 5명이 포함됐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28일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숏리스트로 5인을 확정했다. 숏리스트에는 조용병(65) 회장과 진옥동(61) 신한은행장, 임영진(62) 신한카드 사장, 허영택(61) 신한금융 경영관리부문장(부사장), 김병호(61) 전 하나금융 부회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는 지난 11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한 후 22일 차기 회장 승계 후보군(롱리스트)을 선정했다. 회추위는 성재호(위원장), 곽수근, 배훈, 이용국, 이윤재, 진현덕, 최재붕 등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숏리스트 5명 중 조 회장과 진 행장, 임 사장, 허 부사장 등 내부인사 4명은 일찍이 유력한 회장 후보군으로 거론된 인물들이다.

조 회장은 재임기간 동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그룹을 리딩뱅크에 올려놓는 등 탄탄한 성과로 3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조 회장 연임에 걸림돌이 되던 채용비리 관련 사법리스크도 지난 6월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모두 털어냈다.

핵심 계열사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를 이끌어온 진 행장과 임 사장도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차기 회장 승계구도를 이루고 있는 인사들이다. 특히, 두 인사는 신한금융에 부회장직이 신설된다면 영전 가능성이 높은 인사로 거론되기도 한다. 허영택 CMO도 그룹의 핵심 경영부문을 도맡은 이력으로 회장 후보군으로 거론돼 왔다.

외부인사로는 하나은행장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지낸 김 전 부회장이 포함됐다. 김 전 부회장은 지난 2020년 KB금융그룹 회장 선임 과정에서 최종 후보군에 오르기도 했다.

회추위는 이르면 이날 압축 후보군 명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주쯤 임기 3년의 차기 회장 최종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안팎에서는 조 회장의 3연임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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