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수협은행장에 강신숙 내정···두 번째 내부 출신
차기 수협은행장에 강신숙 내정···두 번째 내부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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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18일부터 행장직 수행···"첫 여성·영업통"
강신숙 수협은행장 후보자 (사진=Sh수협은행)
강신숙 수협은행장 후보자 (사진=Sh수협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차기 수협은행장에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61)가 내정됐다. 김진균 현 행장에 이은 두 번째 내부 출신이면서 수협은행 첫 여성 행장이다.

수협은행은 15일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고 강 부대표를 차기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강 후보자는 오는 16일 수협은행 이사회와 17일 열리는 수협중앙회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이르면 오는 18일부터 행장직을 맡게 된다.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2년이다.

1961년생인 강 후보자는 1979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개인고객부장, 심사부장, 중부기업금융센터장, 강북지역금융본부장, 강남지역금융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거쳤다. 현장경험이 풍부한 영업통으로 중앙회와 은행을 오가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수협중앙회와의 원활한 소통이 강 후보자의 강점으로 꼽힌다. 수협이 공적자금을 모두 상환하고 금융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 중인 만큼 중앙회와 은행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김진균 현 행장에 이어 두 번째 내부 출신이 행장에 오르면서 수협은행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앞서 수협은행장 선임을 위한 공모 절차가 두번 진행되는 과정에서 관(官) 출신 인사가 차기 행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등 수협은행이 인사 외풍의 희생냥이 되는 것 아니냔 관측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앞서 행추위는 지난달 25일 김진균 현 행장을 비롯해 강 후보자와 권재철 전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최기의 KS신용정보 부회장 등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으나 최종 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재공모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 7일 재공모에 응모한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장과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으며 이날 행추위 회의를 진행한 끝에 1차 후보자 명단에 있던 강 후보자를 차기 행장 후보로 확정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내부 출신 은행장을 이번에도 이어 간 만큼 향후 내부 출신 은행장 배출에 대한 직원들의 기대감이 큰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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