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 수요 둔화 우려···WTI 3.47%↓
국제유가, 원유 수요 둔화 우려···WTI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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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제유가가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원유 수요 둔화로 하락 마감했다.

14일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09달러(3.47%) 하락한 배럴당 85.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10시 53분 현재 3.615% 내린 92.520달러에 거래됐다.

중국의 코로나 감염이 6개월만에 최고치로 상승하자 에너지 수요 급감 우려가 불거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중국은 이날 코로나19 감염이 1만5525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일부터 나흘 연속 1만명대 기록이다.

중국이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방역 기준을 완화했지만 중국 내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어 '제로 코로나' 정책의 해제도 아직 요원해 보인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 수요를 기존보다 10만배럴 낮춘 하루 250만배럴 증가로 예상했다.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도 하루 220만 배럴 가량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역시 기존 전망치보다 10만배럴 낮췄다.

OPEC은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한 시기에 진입했으며 4분기 들어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7.50달러(0.42%) 오른 1776.9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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