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이마트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100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7조 70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늘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셈이다.

에스씨케이(SCK) 컴퍼니와 지(G)마켓 지분 인수에 따른 PPA상각비(기업 인수 과정에서 무형자산 상각) 400억원과 스타벅스 서머캐리백 이슈로 인한 일회성 비용 358억원이 반영됐다. 그럼에도 오프라인 사업의 탄탄한 성장과 온라인 적자 개선으로 선방했다. 

별도기준 3분기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4조 536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억원 증가했다. 

이마트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은 기존점 매출이 전년 대비 6.4% 증가한 3조 310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인사비 등 판관비 증가로 4.9% 감소한 755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폭을 확대하며 매출총이익률은 0.7% 증가했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수혜로 인한 역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95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억원 감소했다. 전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줄어든 271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수익성 중심의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이익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온라인 자회사들은 흑자전환하거나 큰 폭의 적자 개선을 이뤘다. SSG닷컴의 순매출은 4406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을 151억원 줄였다. 할인·프로모션 비용 절감과 피킹앤패킹(PP)센터 효율화 등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더블유(W) 컨셉의 3분기 총 거래액(GMV)은 40% 증가한 1035억원을 기록했다.

G마켓은 3분기 영업손실 14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대비 33억원 감소한 수치다.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GMV를 기록했으며, MD개편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오프라인 자회사들은 지속적인 투자의 결과로 호실적을 이어갔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해외 입국 고객이 증가하면서 투숙율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불투명한 업황 속에도 신규 사업장 개장  등 투자를 이어가, 지난 2분기 2년반 만의 흑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마트24는 3분기 영업이익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억원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흑자 96억원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 달성에 한 발 다가섰다.

SCK컴퍼니는 3분기 영업이익은 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9억 감소했다. 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비용 반영과 지난해 드라이브스루 매장의 영업호황에 따른 역기저효과에 따른 결과다. 스타벅스 품질관련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엄격한 자체안전기준 정립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사업은 탄탄한 경쟁력을 입증했고, 온라인은 균형성장전략에 힘입어 큰 폭의 적자 개선을 이뤘다"며 "남은 기간 영업에 더욱 집중해 성공적인 실적 달성을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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