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국면 진입···KDI, 내년 성장률 2.3→1.8%로 하향
경기둔화 국면 진입···KDI, 내년 성장률 2.3→1.8%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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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 2.2→3.2% '상향'
자동차 수출물량 (사진=연합뉴스)
자동차 수출물량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의 경우 2.2%에서 3.2%로 높여 잡았다.

KDI는 10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1.8%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2.3%보다 0.5%p 낮은 수준이다.

한국금융연구원(1.7%)을 제외한 피치(1.9%), 한국경제연구원(1.9%),국제통화기금(IMF·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2%), 아시아개발은행(ADB·2.3%) 등에 비해 낮은 전망치다. 앞서 정부와 한국은행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5%, 2.1%로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선 2.8%에서 2.7%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내년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경우 3.2%로 전망했는데 지난 5월 전망치(2.2%)보다 1.0%p 올렸다. 이는 정부(3.0%)보다 높고 IMF(3.8%), 한국은행(3.7%) 등보다 낮은 수치다.

또 올해 전망치(5.1%)보다 낮은 수치로, 국제유가가 안정화되면서 내년 물가가 올해보다 안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KDI는 두바이유 도입단가 기준 국제유가가 올해 배럴당 98달러에서 내년 84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경제성장률만 갖고 경기 국면을 판단하는 건 아니지만 잠재성장률이 대략 2% 내외라면 1.8%는 그보다 하회하는, 그래서 내년에는 '경기 둔화 국면이다' 이렇게 진단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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