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400선 턱걸이 마감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400선 턱걸이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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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사상 최고가···원·달러 환율 1377.5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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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 가까이 하락, 2400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2.18p(0.91%) 내린 2402.23으로 닷새 만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8.64p(0.77%) 하락한 2405.77에 출발한 뒤 오전 한때 상승 반전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반납해나가며 2400선 초반까지 밀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강세를 나타냈던 대형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데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다"면서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재차 상승하며 달레 강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 각각 9거래일, 5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85억원, 1582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닷새 만에 매수세로 전환한 개인은 2381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2729억55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화학(-1.62%)과 통신업(-1.43%), 전기전자(-1.42%), 전기가스업(-1.28%), 철강금속(-1.01%), 제조업(-1.01%), 증권(-0.99%), 서비스업(-0.93%), 보험(-0.77%), 기계(-0.73%), 운수창고(-0.72%), 운수장비(-0.65%), 유통업(-0.60%), 금융업(-0.49%), 건설업(-0.04%) 등 다수가 하락했다. 음식료업(1.48%), 종이목재(1.18%), 비금속광물(0.90%), 섬유의복(0.74%)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2.58%)가 닷새 만에 하락했고, SK하이닉스(-0.11%), 삼성SDI(-1.76%), LG화학(-2.80%), NAVER(-2.22%), 기아(-1.19%), 셀트리온(-0.27%)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1.00%)은 60만5000원으로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34%)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16곳, 하락 종목이 524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2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2p(0.95%) 하락한 707.78로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장보다 6.11p(0.86%) 내린 708.49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낙폭이 1% 이상 확대되기도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70원 오른 137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보다 5.7원 오른 1370.5원에 개장한 환율은 오전 장중 하락 반전했다가 다시 상승 전환하며 고점 부근에서 마감했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두 자릿수 급등했다가 숨 고르기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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