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선물거래소 22명 파견
증권거래소, 선물거래소 22명 파견
  • 김성호
  • 승인 2003.11.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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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격 확대 및 과도한 보상 등 '인위적 선발' 논란도

증권거래소가 내년 1월 주가지수선물의 선물거래소 이관과 관련해 22명의 운영인력을 파견키로 했다. 그러나 이번 파견인력에 대한 보상수준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운영인력의 자발적인 지원에 의해 파견인력이 구성된 것인지 적잖은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8일 증권 및 선물업계에 따르면 증권거래소는 내년 1월 지수선물이관과 관련해 올 연말까지 22명 운영인력을 선물거래소로 파견키로 했다.

이번 파견인력은 전·현직 지수선물 운영담당자와 신규인력으로 구성됐으며, 내년 1월부터 선물거래소에서 지수선물 운영 및 감리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지수선물 운영인력은 물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원신청을 받은 결과 22명의 인력을 선발했다며 올 연말쯤 선물거래소로 파견해 지수선물 운영을 담당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증권거래소는 우선 지수선물이관과 관련해 22명의 운영인력을 파견한 후 내년 9월 통합거래소 출범에 앞서 추가로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증권거래소가 당초 현직 지수선물 운영인력에 한정했던 지원신청 자격을 전직원으로 확대했다는 점과 이번 파견인력에 대한 보상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점을 들어 증권거래소가 인위적인 방법을 통해 운영인력의 선물거래소 근무를 유도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이번 파견인력에 대해 2년 이내 서울 복귀 및 해외 단기연수 자격부여, 임차주택 제공, 이주에 따른 부대비용, 차량 유지비 등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에 대해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전직 지수선물 운영인력 이더라도 지수선물을 직접 운영해 본 경험이 있고 신규인력도 지수선물에 대한 기초교육을 이미 습득한 상태인 만큼 충분한 자격이 있다며 또 파견인력에 대한 보상도 근무지 이전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일 뿐 그 이상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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