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 우려 투신 수탁고 급감
금리상승 우려 투신 수탁고 급감
  • 임상연
  • 승인 2003.11.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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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탁고 160조 붕괴...채권금리 상승 MMF 자금이탈 뚜렷

최근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며서 투신업계 수탁고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상승에도 불구 투자자들의 원금회복에 따른 자금회수로 주식형펀드의 수탁고가 빠지고 있는 가운데 MMF 채권형 마저 금리상승으로 수탁고가 감소하면서 투신업계가 비상에 걸렸다.

7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투신업계 전체 수탁고는 159조6천220억원이다. 전체 수탁고가 160조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16일 159조9천820억원 이후 4개월여만에 처음이다.

금리상승에 따른 MMF 및 채권형펀드 자금이탈로 계약형 수탁고도 큰 폭으로 빠졌다. 지난 5일 계약형은 148조2천760억으로 전월 동기대비 4조원 가량이 감소했다.

이처럼 투신업계 수탁고가 급감한 것은 금리상승 및 이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고 이로 인해 MMF 등 펀드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표금리인 국공채 3년물의 경우 지속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지난 6일 현재 4.69%를 기록했다. 이달초(3일) 금리가 4.51%였던 것을 감안하면 18bp가 오른 것이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MMF 수익률은 크게 하락했다. 지난 6일 현재 MMF 수익률은 금융기관간 콜금리(3.7%)보다 낮은 3.6%내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투신업계 전문가는 세계적으로 금리상승 시도가 일어나면서 국내에서도 금리상승 및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MMF 채권형등 펀드에서 자금이탈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MMF 주식형 채권형 등 펀드 전반적으로 수탁고가 감소함에 따라 비상에 걸렸다. 특히 기관 법인등의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연말이 다가오고 있어 수탁고 관리에 주력하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전문가는 금리상승 우려감이 커지는 가운데 연말이 다가오면 기관 법인들이 자금회수에 나서 수탁고는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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